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2014.08.10 12:59

나공 閲覧数:1723

1. 정의


1-1.

급진적 구성주의(RC)란 무엇인가? 이것은 지식과 알기 문제에 대한 비인습적(非因襲的) 접근이다. 출발 전제(當然視)는, <지식이란, 어떻게 정의되든, 개인들 머리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생각하기 주체가 아는 것은 그/그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방식 말고 다른 길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험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가 의식하며 살고 있는 세계뿐이다. 이 세계는 사물, 자아, 타자, 등등, 수많은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경험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으며, 내 경험, 당신 경험이 다르지 않으리라 믿을 이유들을 내가 찾을 수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 경험이 같은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언어에 대한 경험과 해석 또한 예외일 수 없다. 


1-2.


    재현(表象)을 믿는 이들한테, 지식 개념, 그리고 이것이 <실재>와 맺는 관계가 근저에서부터 바뀌는 일은 무지막지한 충격이다. 그들이 즉각 그러한 재현(表象)에 대한 견해 포기하기를 <실재> 부정하기와 다름없는 것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 우리 경험 세계는, 어쨌든, 좀체 우리가 바라는 대로는 있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 하여 우리 세계에 대한 지식 구성이 저지될 수는 없다.

 

    RC는, 첫머리에서 말한 대로, 지식과 알기에 관한 생각하기 방식이다. 


    RC는, 철학적 전통과 불화로 인해 전혀 대중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많은 부문에서 여전히 그렇다). 내가 저널들에 논문을 처음 제출했을 때, 편집자들한테서 무수한 거절 쪽지를 받았고, 그 중 한 명은 애정 어린 명쾌함으로 반대 이유를 밝혔다: ‘당신 논문은 우리 독자한테는 안 먹힐 거요.’ 


1-3.


    1970년대 초반, 삐아제는 미국에서 재차 유행을 탔고, 이때는 이전에 강조되었던 ‘시기(段階) 이론’보다는 그의 구성론에 집중되었다. 그 결과, 대단히 많은 필자들이, 인식론에 대해 삐아제가 취한 입장의 원리들을 못 알아차린 것 같았음에도, 구성주의로 방향을 틀었다고 고백하기 시작했다. 특히, 수학교육의 연구자들은 아이들이 그들 인지 구조들을 차츰차츰 쌓아 올린다는 생각(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은 동화시켰지만, 삐아제가 지식 개념을 바꾸었다는 사실은 무시했다. 그래서, 발생적 인식론을 가르칠 때, 나는 내 접근을 학생들이 어디선가 읽고 있을 trivial(시시한) 구성주의 버전들과 구별하고 싶었다. 내가 작업하고 있던 모델에 ‘radical(근본적, 급진적)’을 붙였고 기본 원리 두 개를 제시했다: 


 지식은 인지 주체가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게 아니라 쌓아올린 것이다;

 인지 기능은 적응이자 경험 세계 조직하기이지 존재론적 실재의 발견하기가 아니다.** 


** 이 정의를 강의와 담론들에 사용했지만, 이것은 1989년 구성론에 대한 내 단편 ‘International Encyclopaedia of Education’(1989a) 안의 증보 1, p. 162에서 쓰기 전까지는 활자화되지 않았다.


1-4.


    이 모든 것들에서, 삐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의 도움으로(3장을 보라), RC는 자신의 기본 원리들을 정식화했다: 

 

1  ●  지식은 감지들을 통해서든 혹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든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다;        

    ●  지식은 인지하기 주체가 능동적으로 쌓아올리는 것이다.

2  ●  인지의 기능은 적응적이며, 생물학적 의미로,

들어맞기(適合)나 바이어빌러티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  인지는 주체의 경험 세계 조직화를 돕는 것이지, 

          객관적인 존재론적 실재의 발견을 돕는 것이 아니다.


    네 가지 가운데 마지막은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라 생각된다. 개념 구성의 방식과 수단에 관한 한 그토록 많은 탁월한 아이디어들을 가졌던 칸트조차도 존재론적 진리의 탐색을 포기하는 쪽으로 기울지는 않았다. RC에 대한 상당수 진지한 비판자들조차도 그와 똑같은 집착에 빠져 있다.**  이러한 알기 이론은 형이상학적 제안으로 취해진 것이라기보다는 그것의 유용성에 따라 검사받아야 하는 도구로 의도된 것임을, 그 비판자들은 숙고하기를 거절한다. 


** 최근, < RC가 실재론을 공격하며, 동시에, 인간 행위를 제한하는 존재론적 실재를 인정함으로써 실재론적 입장을 전제(當然視)하는 것은 모순적이다>(이를테면, Matthew, 1992, p.186)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철학자들의 통상어로, ‘실재론자’란 그 자체로 존재하는 세상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이다. 이러한 실재론에 대한 나의 거부와 존재적(ontic) 제약들을 인정하는 것이 충돌하지 않는 까닭은, 그 제약들은 불가능한 걸 결정하기는 하지만 그 제약 안에서 구성 가능한 행하기와 생각하기 방식들을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이다.(역자: 은유, “자연의 체”를 참조하시오)


1-5.

    결론으로, 개념 분석은 개념 구조들에 속(依存)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말하자면, 이것은 지식에 속하는 것이지 알기 주체와 독립된 것으로 전제(當然視)된 그 어떤 실재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변화와 상태’, ‘공간과 시간’, 그리고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동안에도 지탱하며 ‘실존’할 수 있는 사물(‘事’&‘物’)들이 거하는 ‘세계(世界)’ 개념들, 이 모든 것들은 인지 주체가 경험 흐름을 조직하고 다루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이다. 이것들은 전통 철학자들이 꿈꾸는 존재론적 실재를 반영할 수 없다. RC는 이러한 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RC의 목적은, 독립된 세상-자체(世上-自體)를 전제하지 않고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험적-실재(現實)’가 구축될 수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2. 도구주의


.............


    이곳이 바로 형이상학적 신념이 게임을 시작하는 곳이다. 사실, 포퍼 자신은 그가 얼렁뚱땅 넘어가고 있음을 알아차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식의 성장’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하기 위한 그 장의 끝에서, 비록 각주에서지만, 쓰기를: 


나는 여기서 검증주의 냄새가 날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나한테 그 정도 냄새는 참고 견뎌야 하는 경우로 보인다; 이론을 그저 탐구 도구로만 여기는 그 어떤 형식의 도구주의를 우리가 원치 않는다면 말이다. (ibid., p.248, 내 강조) 


    이것이 바로 차이이다. RC는 거리낌 없는 도구주의다. RC는 (독립된 실재에 대한 참된 재현(表象)으로서) ‘진리’ 개념을 주체의 경험 세계 내 ‘바이어빌러티’ 개념으로 대체한다. 따라서, RC는 모든 형이상학적 책무를 거절하며, 살기(生活) 주체들로 우리가 구성한, 우리가 알게 될 유일한 세계에 관한 가능한 하나의 모델 이상일 수 없음을 주장한다. 처음 접한 경우 RC는 어렵고 태도에 대한 충격적 변화이기에, 내 한번 더 반복하고 싶은 건, RC는 형이상학적 추측이 아닌 단지 사용함으로써만 가치가 가늠될 수 있는 개념적 도구로 의도된 것이기에, 그것의 진위(眞僞)을 묻는 것은 어긋난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점이다. 



3. '구성주의'를 보라

http://www.cysys.pe.kr/zbxe/RRC/board_9/324459


番号 タイトル 投稿者 日付 閲覧数
お知らせ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お知らせ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お知らせ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1817
お知らせ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お知らせ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お知らせ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1588
お知らせ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1720
お知らせ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1687
お知らせ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1559
お知らせ 번역(translation) 나공 2014.08.16 2656
お知らせ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お知らせ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お知らせ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お知らせ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お知らせ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お知らせ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お知らせ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お知らせ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1775
お知らせ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お知らせ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1769
お知らせ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お知らせ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お知らせ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お知らせ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お知らせ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お知らせ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お知らせ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お知らせ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お知らせ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お知らせ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お知らせ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お知らせ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お知らせ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お知らせ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お知らせ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お知らせ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お知らせ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お知らせ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1937
お知らせ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1674
お知らせ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1856
お知らせ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1571
お知らせ 수학적 개념들(mathematical concepts) 나공 2014.08.07 1890
お知らせ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1661
お知らせ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1837
お知らせ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1839
お知らせ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1680
93 사물과 단위들(Things and Units) 나공 2014.08.10 645
92 지각이기보다는 구상(Conception Rather Than Perception) file 나공 2014.08.10 1185
91 펄스들의 반복(An Iteration of Pulses) 나공 2014.08.10 913
90 주의 모델(The Attention Model) 나공 2014.08.10 620
89 확실성(certainty, mathematical) 나공 2014.08.10 681
88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87 공간과 시간(space and time) 나공 2014.08.10 714
86 운동(motion) 개념 file 나공 2014.08.10 653
85 개념들의 구성(The Construction of Concepts) 나공 2014.08.10 676
84 벤담과 비코 - 개념 분석의 개척자들(Bentham and Vico - Pioneers of 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1050
83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82 마지막 강조점(A Final Point) 나공 2014.08.10 639
81 사회적 상호작용의 비밀(The Secret of 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0 605
80 반성 육성하기(Fostering Reflection) 나공 2014.08.10 612
79 지침보다는 도움(Help rather than Instruction) 나공 2014.08.10 940
78 학생들의 생각하기를 추론할 필요(The Need to Infer Students' Thinking) 나공 2014.08.10 634
77 기하학적 점(A Geometric Point) 나공 2014.08.10 622
76 지각 소재들(Perceptual materials) 나공 2014.08.10 598
75 방향-잡는 기능(Orienting Function) 나공 2014.08.10 665
74 언어의 기만적 특성(The Deceptive Character of Language) 나공 2014.08.10 638
73 강화(Reinforcement) 나공 2014.08.10 607
72 환경 자극들(Environmental Stimuli) 나공 2014.08.10 634
71 트레이닝보다는 가르치기(Teaching rather than Training) 나공 2014.08.10 918
70 6장 마무리 나공 2014.08.10 714
69 무엇이 우리 목표인가? (What is our goal?) 나공 2014.08.10 625
68 학생들의 개념 구성하기 북돋기 나공 2014.08.10 818
67 언어 분석의 토대(The Foundation of Language Analysis) 나공 2014.08.10 696
66 사회적 자아(Social Self) 나공 2014.08.10 604
65 반사된 이미지들(Reflected Images) 나공 2014.08.10 638
64 실마리 감각들(Sensory Clues) 나공 2014.08.10 785
63 지각된 자아(The Perceived Self) 나공 2014.08.10 620
62 환경에 대한 생각(The Notion of Environment) 나공 2014.08.10 597
61 종잡기 힘든 자아(The Elusive Self) 나공 2014.08.10 608
60 구성하기 에이전트들: 자아와 타자들 나공 2014.08.10 627
59 구성주의 관념의 확산(The spreading of Constructivist Ideas) 나공 2014.08.10 11560
»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57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56 의미론의 기초(The Semantic Basis) file 나공 2014.08.10 899
55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54 개체 동일성 발생시키기(Generating Individual identity) file 나공 2014.08.09 676
53 객관성에 대한 의문(Th question of Objectivity) 나공 2014.08.09 619
52 왜 커뮤니케이션? 왜 언어? 나공 2014.08.09 606
51 우리는 어떻게 언어를 쓸 수 있게 되는가(How we may come to use language) 나공 2014.08.09 611
50 종잡기 힘든 정의(An Eluisive Definition) 나공 2014.08.09 807
49 경험적-실재의 구성(The construction of experiential reality) 나공 2014.08.09 862
48 경험과 실재(experience and reality) 나공 2014.08.09 795
47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46 상징의 권능(power of symbols) 나공 2014.08.09 1159
45 추상의 네 가지 종류(four kinds of abstrction) 나공 2014.08.09 1276
44 에이전트의 필요(The need of agent) 나공 2014.08.09 808
구성에 성취가 있기를!

会員:
8
新規:
0
登録日:
2014.06.19

今日:
3
昨日:
62
すべて:
305,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