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트래이닝보다는 가르치기

구성론적 생각하기 방식을 채택하려면, 교육적 관행 저변에 깔린 상당수 핵심 개념들을 개조(改造)해야 한다. 배우기와 커뮤니케이션의 과정, 정보와 지식의 본성, 타자들과 상호작용, 동기유발 현상에 관한 이론적 생각(觀念)들을 구성론적 조망에서 보게 되면, 그것들은 모두 바뀐다. 이들 변화들 가운데 대다수는, 앞 장들에서, 일반적 방식으로 언급되거나 함축되었다. 이 장에서는 그것들의 교육적 맥락(狀況)에서 효과들을 짚어볼 것이다. 

    가르치기와 트래이닝(訓練)은, 그 방법에서 차이가 나는,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하는 두 가지 관행이다. 나는 이를 수없이 반복했다. 그럼에도, 아주 최근에서야, 이에 대해서도 칸트와 견해를 같이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2장의 간략한 역사적 개관을 쓰면서, 여러 차례 칸트 전집으로 되돌아가 전에는 결코 읽지 못했던 절들과 마주쳤다. 그의 생전 출판된 저작들을 담고 있는 마지막 권 volume IX에서, 나는 페다고지(敎授術)에 관한 그의 에세이를 발견했다. 이것은 그가 죽기 바로 전 해, 1803년에 발행되었다. 

인간은, 그저 훈련되어 망가진 나머지 기계적으로 지시받는 존재가 될 수도, 정말 계몽된 존재가 될 수도 있다. 개와 말을 훈련시키듯, 인간 역시 훈련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훈육이 잘되는 일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생각하는 걸 배우는 일이다. 그 목표는 모든 행위들이 비롯되는 원리(原理)들이어야 한다. (Kant, 1803, Werke, vol ix, p.450)
 
    칸트 시대, 이는 양자택일로 보였던 것 같다. 우리는 행동(行態)주의 운동이 합리적 계몽의 경로를 제거했던 업보(反理性主義)를 안고 있다. 환경–자극들과 보상–강화에만 전적으로 집중함으로써, 행동주의는 생각하기(思惟)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지워버렸다. 성과(成績)만이 유일한 목표가 되었다. 그 결과로, 학생들한테 고작 교사가 말하거나 교과서에 있는 것을 상기할 것만을 요구하는 시험들을 계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그런 시험들은 이해하기가 아닌 기억과 암기 학습을 검사한다. 이해하기는, 마음과 의미처럼, ‘전–과학적, 유심론적’ 허구로 간주되었다 (Skinner, 1971, pp.12–23를 보라). 

    구성론의 관점에서, 행동주의의 ‘자극’과 ‘강화’라는 생각들은 순진(素朴)하며 기만적이다. 그렇지만, 행동주의 운동은 수십 년 전 엄청 강력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교육자들 마음에 아직도 살아 활동하고 있다. 고로, 행동주의의 이들 기본 용어와 관련해서 우리의 개념적 차이들을 논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Notice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Notice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1817
Notice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Notice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Notice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1588
Notice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1720
Notice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1687
Notice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1559
Notice 번역(translation) 나공 2014.08.16 2656
Notice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Notice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Notice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Notice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Notice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Notice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Notice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Notice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1775
Notice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Notice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1769
Notice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Notice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Notice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Notice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Notice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Notice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Notice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Notice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Notice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Notice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Notice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Notice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Notice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Notice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Notice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Notice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Notice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Notice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Notice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1937
Notice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1674
Notice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1856
Notice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1571
Notice 수학적 개념들(mathematical concepts) 나공 2014.08.07 1890
Notice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1661
Notice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1837
Notice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1839
Notice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1680
93 사물과 단위들(Things and Units) 나공 2014.08.10 645
92 지각이기보다는 구상(Conception Rather Than Perception) file 나공 2014.08.10 1185
91 펄스들의 반복(An Iteration of Pulses) 나공 2014.08.10 913
90 주의 모델(The Attention Model) 나공 2014.08.10 620
89 확실성(certainty, mathematical) 나공 2014.08.10 681
88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87 공간과 시간(space and time) 나공 2014.08.10 714
86 운동(motion) 개념 file 나공 2014.08.10 653
85 개념들의 구성(The Construction of Concepts) 나공 2014.08.10 676
84 벤담과 비코 - 개념 분석의 개척자들(Bentham and Vico - Pioneers of 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1050
83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82 마지막 강조점(A Final Point) 나공 2014.08.10 639
81 사회적 상호작용의 비밀(The Secret of 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0 605
80 반성 육성하기(Fostering Reflection) 나공 2014.08.10 612
79 지침보다는 도움(Help rather than Instruction) 나공 2014.08.10 940
78 학생들의 생각하기를 추론할 필요(The Need to Infer Students' Thinking) 나공 2014.08.10 634
77 기하학적 점(A Geometric Point) 나공 2014.08.10 622
76 지각 소재들(Perceptual materials) 나공 2014.08.10 598
75 방향-잡는 기능(Orienting Function) 나공 2014.08.10 665
74 언어의 기만적 특성(The Deceptive Character of Language) 나공 2014.08.10 638
73 강화(Reinforcement) 나공 2014.08.10 607
72 환경 자극들(Environmental Stimuli) 나공 2014.08.10 634
» 트레이닝보다는 가르치기(Teaching rather than Training) 나공 2014.08.10 918
70 6장 마무리 나공 2014.08.10 714
69 무엇이 우리 목표인가? (What is our goal?) 나공 2014.08.10 625
68 학생들의 개념 구성하기 북돋기 나공 2014.08.10 818
67 언어 분석의 토대(The Foundation of Language Analysis) 나공 2014.08.10 696
66 사회적 자아(Social Self) 나공 2014.08.10 604
65 반사된 이미지들(Reflected Images) 나공 2014.08.10 638
64 실마리 감각들(Sensory Clues) 나공 2014.08.10 785
63 지각된 자아(The Perceived Self) 나공 2014.08.10 620
62 환경에 대한 생각(The Notion of Environment) 나공 2014.08.10 597
61 종잡기 힘든 자아(The Elusive Self) 나공 2014.08.10 608
60 구성하기 에이전트들: 자아와 타자들 나공 2014.08.10 627
59 구성주의 관념의 확산(The spreading of Constructivist Ideas) 나공 2014.08.10 11566
58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57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56 의미론의 기초(The Semantic Basis) file 나공 2014.08.10 899
55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54 개체 동일성 발생시키기(Generating Individual identity) file 나공 2014.08.09 676
53 객관성에 대한 의문(Th question of Objectivity) 나공 2014.08.09 619
52 왜 커뮤니케이션? 왜 언어? 나공 2014.08.09 606
51 우리는 어떻게 언어를 쓸 수 있게 되는가(How we may come to use language) 나공 2014.08.09 611
50 종잡기 힘든 정의(An Eluisive Definition) 나공 2014.08.09 807
49 경험적-실재의 구성(The construction of experiential reality) 나공 2014.08.09 862
48 경험과 실재(experience and reality) 나공 2014.08.09 795
47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46 상징의 권능(power of symbols) 나공 2014.08.09 1159
45 추상의 네 가지 종류(four kinds of abstrction) 나공 2014.08.09 1276
44 에이전트의 필요(The need of agent) 나공 2014.08.09 808
구성에 성취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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