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가설과 허구들

1876년부터 2010년까지, 독일 칸트협회 창립자, 바이힝거는, 그가 ‘처럼 철학’(Die Philosophie des Als Ob, 1913)**
이라 부른 기념비적 작업을 진행했다. 거기서, 칸트의 비판 작업에서 출발하여, 그는 인간 지적 생산 전 분야와 관련된, 철학 주시(注視)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제안으로서, 자신의 ‘허구(虛構)’ 이론을 발전시켰다. 그는 벤담을 선구자로 거론하고, 이어, ‘처럼(as if)’ 원리에서 거대한 분석적 기획으로 발전시키는데, 그 기획은 모든 영역을 다루기는 하지만, 특히, 철학과 과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탐구의 기초를, 벤담처럼 언어의 일상 사용에 두기보다는, 칸트를 따라 개념 형성 가능성들을 분석한다. 이로써 그가 강조하게 된 건, ‘(칸트한테서 유래된 용어) 발견적 허구’와 ‘가설’ 사이 극히 중요한 구별이다. 

 ** C.K. 오그덴의 뛰어나지만 조금 생략된 번역은, Barnes & Noble 6th 판(New York, 1968)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 주어졌다. 

    두 개념에 대한 그의 구별 방식은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그 기원이 칸트의 합리적 지식 이론에 있음을 고려치 않을 경우, 오해될 수밖에 없다. 

가설은, 알고 있듯이, 반드시 검증될 수 있어야 한다. 가설은, 참인 것으로 밝혀지면, 말인즉, 검증되면, 과학적 관념들 목록에 확실히 포함될 것이다. … 허구는 경험으로 확증될 수 없지만, 과학에 기여한 공로로 정당화될 수는 있다 … 일단 정당화되면, 관념 영역에 유용한 요소로 인정될 것이다. 사고 연산의 실제 유용한 결과 산출을 도울 때, 이를테면, 무한소(無限小) 방법으로 곡선 계산을 하거나, 인위적, 가상적 분할이 실용적 질서를 낳을 때, 그와 같은 보조 관념들은 정당화 된다 … 가설이 가설들에 기반한 <경험적-실재(現實)>에서 검사받는 것처럼, 허구도, 그렇게, 자신이 고안한 실제적 유용성 그리고 적절성과 관련하여 검사받는다. (Vaihinger, 1913, pp.610–11) 

    인용구 시작에 언급된 ‘검증’은, 존재론적 검증이 아니라, 그 다음에서 분명히 한 것처럼, 경험에 따른 확증을 의미한다. 바이힝거는 유럽 사상가들은 뒤흔들었지만, 영어권 철학자들한테는 거의 무시되었다. 그렇지만, 그의 아이디어, 유용한 허구는 최근 다른 이름으로 나타났다. 그레고리 베이트슨은, 그의 유명하고 자주 인용되는 ‘메타로그: 본능이란 무엇인가?’(1972a)에서, ‘설명적 원리’에 대해, 중력처럼, ‘당신이 설명하고 싶은 걸 설명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설명적 원리를 가설과 구별하는 베이트슨 방식은, 바이힝거 방식만큼 명확하진 않지만, 유용한 허구를, 접근 불가능한 것을 대신하는 개념적 또는 기계적 모델을 구성하는 사이버네틱스 방식과 연결시킨다. 그는 그것을 자신의 딸한테 설명한다: 

F: … 알고 있듯이, 가설은 구체적인 어떤 걸 설명하려 하지만, (중력이나 본능 같은) 설명적 원리는 정말 아무 것도 설명하고 있지 않아. 그것은, 과학자들 사이 일종의 인습적 합의로, 일정 지점에서 사물에 대한 설명을 멈추기 위한 것이지.
D: 뉴튼이 당시 하고자 했던 거죠? ‘중력’이, 설명하는 건 아무 것도 없으면서, 그저 일련의 설명 끝에 찍는 마침표라면, 그때 중력 고안하기는 가설 고안하기와는 다른 거죠, 고로, 뉴튼은 가설은 상상으로-만든(fingo) 건 아니라 했겠죠. 
F: 맞아. 설명적 원리에 대해선 여하한 설명도 있을 수 없지. 블랙박스 비슷한 거지. (Bateson, 1972a, p.39)

    바이힝거가 수많은 방식들로 설명했던 것처럼, 허구들과 그것들 사이 관계의 사용 없이, 세계 그림(象) 구성은 시작조차 될 수 없다. 그렇지만, 그가 보여준 건, 인간 이해하기(悟性)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위해 결정적인 것으로서, <이들 허구는 합리적 경험 조직화를 위한 도구로 인정받아야 하지만, 그 자체로 경험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실재하는 현상으로 오인(誤認)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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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Notice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Notice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1817
Notice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Notice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Notice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1588
Notice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1720
Notice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1687
Notice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1559
Notice 번역(translation) 나공 2014.08.16 2656
Notice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Notice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Notice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Notice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Notice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Notice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Notice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Notice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1775
Notice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Notice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1769
Notice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Notice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Notice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Notice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Notice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Notice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Notice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Notice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Notice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Notice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Notice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Notice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Notice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Notice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Notice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Notice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Notice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Notice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Notice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1937
Notice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1674
Notice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1856
Notice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1571
Notice 수학적 개념들(mathematical concepts) 나공 2014.08.07 1890
Notice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1661
Notice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1837
Notice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1839
Notice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1680
143 세계와 세상의 일반어로서 '세상' 나공 2014.08.13 703
142 세계(The World as being Constructed) 나공 2014.08.13 613
141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1775
140 경험적-실재(Experiential Reality) 나공 2014.08.12 713
139 상호주관적 실재(intersubjectivity reality) 나공 2014.08.12 847
138 타자들을 통한 확증(Corroboration by Others) 나공 2014.08.12 680
137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136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1769
135 개념적 의미론(conceptual semantics) 나공 2014.08.12 682
134 개념적 관계(conceptual relation) 나공 2014.08.12 675
133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132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131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130 정보로서 네거티브 피드백(Negative Feedback as 'Information) 나공 2014.08.12 834
129 도구적 배우기의 귀납적 기초(The Inductive Basis of Instrumental Learning) 나공 2014.08.12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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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배우기 메커니즘(A Learning Mechanism) 나공 2014.08.12 713
126 피드백, 귀납, 그리고 인식론(Feedback, Induction, and Epistemology) file 나공 2014.08.12 2092
125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124 삐아제의 추상 이론(Piaget's Theory of Abstraction) 나공 2014.08.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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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생물학적 전제(The Biological Premise) 나공 2014.08.11 1353
121 능동적 구성(Active Construction) 나공 2014.08.11 1304
120 심적 조작에서 실재의 구성까지(From Mental Operations to the 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1582
119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118 은퇴와 새출발(Retirement and a new Begining) 나공 2014.08.11 1380
117 버클리에 대한 재해석 하나(A Reinterpretation of Berkeley) 나공 2014.08.11 1649
116 발견되는 삐아제(Discovering Piaget) 나공 2014.08.11 1368
115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114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113 데카르트의 실패와 성취(A Failure and Achievement of Descartes) 나공 2014.08.11 1404
112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111 결정적 우정(Decisive Friendship) 나공 2014.08.11 1421
110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109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108 흄의 '개념적 관계들에 대한 해체'(Hume's Deconstruction of Conceptual Relations) 나공 2014.08.11 741
107 소크라테스 이전 학파들(The Pre-Socratics) 나공 2014.08.11 1004
106 심리학에 입문(Intriduction to Psychology) 나공 2014.08.11 778
105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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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빈 서판'에 대한 과장(The Exaggeration of the 'Blank Slate') 나공 2014.08.11 719
102 추상의 상이한 유형들(The different types of abstraction) 나공 2014.08.11 20843
101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100 가설적 모델들의 본성(The nature of 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698
99 경험의 실재성(The Reality of Experience) 나공 2014.08.11 694
» 가설과 허구들(Hypotheses and Fictions) 나공 2014.08.11 693
97 도구주의의 새 연료(New fuel for 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1 714
96 가르치기 실험들(Teaching Experiments) 나공 2014.08.11 639
95 상징들의 가리키기 권능(The 'Pointing Power' of Symbols) 나공 2014.08.10 1095
94 여럿의 발생(The Genesis of Plurality) 나공 2014.08.10 661
구성에 성취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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