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2014.08.16 17:50

나공 조회 수:1559

: 이 용어는 맥락에 따라 소통 또는 통신으로 번역되지만, 

두 번역어 모두, 

적어도 사이버네틱스와 RC의 관점에서는, 

같은 개념을 지시하고 있다.




1.

소쉬르 이론을 철학, 그리고 이후 허다한 언어학들과 구별짓는 그의 탐구 특징은, 그가 어휘나 문법 규칙들에 대한 분석에서 시작하지 않고 언어의 기능 방식을 검토하는데서 시작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이 서로 말할 때, 그가 쓴 바, 양자는 소리를 내뱉고 서로 타자가 내뱉은 소리를 듣는다. 이를, 그는 <회로를 구성하는 화살표 두 개로 연결된 두 명의 화자>가 담긴 도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A, B, 두 사람이 서로 대화하고 있다 하자. 그 회로는 A의 뇌에서 시작된다 하자; 거기서 심적 사실(개념)은 표현을 위해 사용되는 언어적 소리(소리-이미지)의 재현과 연합되어 있다. 개념이 주어지면, 뇌의 그에 대응하는 소리-이미지가 풀려 나온다; 이러한 전적으로 심리적 현상 다음에 생리적 과정이 이어진다: 그 뇌는 그 이미지에 대응하는 임펄스를 소리 내는 기관에 전송한다. 곧바로 그 음파는 A의 입에서 B의 귀로 전해진다: 이는 전적으로 물리적 과정이다. 다음, 그 회로는 B에서 계속되지만, 순서는 거꾸로다: 귀에서 뇌로 이어지는 소리-이미지의 생리적 전송; B의 뇌에서, 개념과 이미지의 심리적 연합. 이어, B가 말을 한다면, 그 새로운 작용은 첫 번째 작용과 정확히 똑같은 진로 - B의 뇌에서 A의 뇌로 - 를 따를 것이며 똑같은 연속된 국면(位相)들을 통과한다, (de Saussure, 1959, p.1112)

 

이는 간단한, 기본적 설명이지만, 다음 두 가지를 해명할 커뮤니케이션 역학(力學)에 대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소리-이미지와 개념 사이 쌍방향 대응은, 실상, 단어와 그 의미 사이 의미론적 연결이자, 심리적 연합의 결과다. 한편, 이러한 연합 형성은 오직 개체 자신의 주관적 경험으로 그/그녀만 할 수 있는 일이다. (7장을 보라).

여하한 개체 경험도, 전체로서 사회 집단이 형성했던 연합들(, 의미론적 연결들)을 담는 모든 상황을 망라(網羅)할 수는 없기에, 단어 언어의 집산적 의미(소쉬르의 랑그)에는 언어적 상호작용을 무수히 겪은 근면한 관찰자까지도 그저 근접하기만을 바랄 수 있을 뿐인 일종의 추상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을 받아들이면, 언어 공동체에서 자라는 모든 아이가 지각한 소리-이미지를 전공동체가 함께 (所有/使用)하는 개념과 자동적으로 연합시킬 것이라는 생각(觀念)은 붕괴된다. 그 대신, 언어 배우기는, 자기 자신의 개념들의 끝없는 적응 과정으로 보일 것이며, 듣고 내는 말-소리들과 상호 양립-가능한 연합들을 확립(構成-維持)할 필요와 갈망으로 통제될 것이다.

 


2.

커뮤니케이션(疏通)이라는 생각이 생겨나는 지점은, 집단을 꾸려 살며 자신들의 경험에서 이미지와 관념을 추상하는 깜냥을 갖춘 유기체들은 그밖에 타자들과 어울리는 상황에서도 그와 같은 많은 추상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의 당연시에서, 이로부터 더 나아가, 그 타자들도 자신들과 같은 추상들을 만들었으리라는 추정의 당연시에서다. 그들이 단어의 소리이미지를 그들 생각과 연합시킨 다음, 타자들과 그들의 상호작용이 그들한테 양립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일 때마다, 그 단어의 의미는 같다고 믿게 될 것이다. 그러한 양립-가능성은 불가피한 공동작업의 수많은 형식들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므로, 공동체 성원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뜻이 타자의 뜻과 양립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의미들은, 이때, 타자들과 함께 하는 부단한 비언어적, 언어적 상호작용을 거쳐 통상 용법에 맞게 수정, 적응될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적응의 결과는 기껏해야 상대적인 양립-가능성을 성취할 뿐이지, 결코 동일성을 성취할 수는 없다.



3.

이러한 상호주관적-실재(社會的-現實) 발달에 대한 윤곽은, 알렉산더 보그다노프가 1909년 출판한 네 개의 대담들 말미에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오늘날 사이버네틱스의 선구자로 인정된 이 사상가는 실로 박식하며 만능이었다. 그는 의사, 실험 생물학자, 그리고 사회학과 과학철학자로 일했다. 그는 그의 친구 레닌과 격렬히 논쟁했다; 레닌은 그의 철학을 유죄로 공표했지만 그의 작업은 계속하도록 했다. 1928년 그가 자신에게 직접 시행했던 의학 실험으로 죽자, 곧바로 스탈린은 보그다노프의 책을 금서로 지정했으며 그는 사실상 거의 잊혀졌다. 몇 해 전, 러시아 동료인 블라디미르 사도프스키는 그가 학생 시절 이래 숨겨 보관했던 책에서 그 대담들을 나한테 복사해 주며 말했다: ‘우리한테도, 구성론자가 있었다네’.


그것들을 나는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최종적으로 번역해냈을 때, 아주 놀라웠으며 희열을 느꼈다. 그 대담들은 구성론의 도구론적 측면에 대한 감탄스러운 간결 명쾌한 제시이자, 거기에는 상호주관적 실재 발생에 제공되는 분명히 사회적인 성분이 하나 있다.


지식은, 보그다노프 말하길, 공구(道具)로 기능한다. 그 공구가 얼마나 우수한지, 또한 얼마나 개선될 수 있는 지는, 일단의 사람들이 같은 일을 공동으로 할 때, 판명된다.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을 때, 그 공구는 진리로 불릴 것이다 (Bogdanov, 1909, pp.303).


우리의 경험적 진리와 실재(現實)의 이러한 사회적 구성에는 아직도 탐구되어야 할 많은 사항들이 있겠지만, 공동작업 개념과 목표 달성을 위해 협조하는 노력들은 필시 가장 강력한 원리일 것이다. 그밖에 다른 단면들은 사회학자와 사회심리학자들의 작업들에서 구별해낸 통찰력들로 엮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 그리고 이것은 구성론자 관점에서 결정적인 것으로 - 공구들이 발명되거나 개선될 때, 보그다노프 덧붙이길:

 

천재든 단순 노동자든, 그들 각각의 인지적 그리고 실용적 창조 과정에서, 그는 언제나 혼자로서 인간 존재다. (Bogdanov, 1909, p.33)

 

달리 말해, 사회적 현상들에 대한 여하한 분석도, ‘바이어블한 개념과 스킴들을 구성하는 마음은 그 어떤 경우에도 개체로서 마음이라는 점을 전적으로 고려치 않는다면, 성공적일 수 없다. 고로, ‘타자들사회’, 또한, 개체들 각자의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 각자가 구성한 개념들이다.


타자들을 통한 확증라고 내가 불렀던 것으로 돌아가, 그러한 확증은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더 쉽게 그리고 훨씬 더 자주 성취된다고 생각될 수 있다. 이것은 일반적 전제(當然視)지만, 우리 모두는 그 전제가 반박당하는 상황들에 처해진 경우들을 아주 자주 발견한다. 타자들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우리한테 말하거나 보여주는 것에 대해, 상호교환이 진행될수록, 이것은 그것일 수가 없다고, 그들이 우리한테 말할 수도 (우리 역시 그렇게 믿을 수도) 있다. 그들이 쓰는 단어들이 우리 것과 같지만, 그들 마음에 있다고 생각되는 개념들의 네트워크는 우리가 구축(構築)했던 것과는 양립하지 않을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개체적 사건이며, 나는 이를 7장에서 다시 거론할 것이다.

 


4.

통상, 언어 사용은 의도, 목적을 갖는다 (Glasersfeld, 1976a를 보라). 물론, 벽에 못을 박다 엄지손가락을 내리쳤을 때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한두 단어를 내뱉는 경우들이 있지만, 그때 그것들은 대개 불쾌한 언어며 특정 사람한테 건네는 말은 아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명확한 의도를 갖고 말한다. 그것은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주고 싶은 지침일 수도, 또는 단순히 보고 느낀 것에 대한 기술일 수도 있다. 그 모든 경우, 화자들은 그들 마음에 대체로 세밀한 개념적 구조에 대한 재연을 갖고 있다. 그들이 내뱉는 단어들과 그들이 만드는 문장들은, 최소한 그 순간 그 화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가장 단순한 사건조차도 다른 사람들 경험에서는 전혀 같지 않다. 단어들을 감각운동 경험들 그리고 이들 경험들에서 추상된 개념들과 연합시키는 과정은, 주관적 사건이다. 커뮤니케이션(疏通), 고로, 고정된 의미들이 곧이곧대로 교환되는 것이 아니다. 실상, 단어, 구절, 그리고 문장들의 의미들을 확립하기에 앞서, 우리가 의미를 언급할 때 우리가 의미하고자 한 무엇에 대한 하는 악명 높은 문제가 있다.

 


5.

커뮤니케이션 이론

http://www.cysys.pe.kr/zbxe/RRC/board_9/324719




사이버네틱스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그 실상의 지나침은 아마 최고일 것이다. 뱀은 아담, 이브와 함께 창조된 후 서로 통했다는 말이 있다. 모세는 신과 통했다. 그리고 평범한 이들은 서로 함께 소통해왔다. 그럼에도, 커뮤니케이션(通信) 이론은 기껏 40년 전 사이버네틱스가 시작될 쯤에야 비로소 나왔다 (위너, 1948; 쉐넌, 1948). 하지만, 그때 그것은 아직 관찰자 이론이었고 통신 당사자의 의미가 발생하는 유일한 터()인 불가결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역사에 관해 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사이버네틱스가 생겨난 것은, 유기체들 내부의 자기규제(規制), 자율, 그리고 조직적, 기능적 위계 개념들이 이론적으로, , 논리적, 수학적, 그리고 개념적으로 분석되면서부터였다. 이들 분석의 결과들은 여러 과학 분과들에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교육에서 역할

언어의 기만적 특성

http://www.cysys.pe.kr/zbxe/RRC/324481



바이어빌러티

이해하기 이해하기

http://www.cysys.pe.kr/zbxe/RRC/324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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