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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 또는 회의론(scepticism)

2014.08.14 16:45

나공 조회 수:739

1.

서양 철학 시초부터 무시될 수 없었던 한 무리의 이단자들이 있었다. 그들 논증은 논리로는 반박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들은 회의론자였고, 그 최초 학파는 기원전 4세기 말엽 피론이 조직했다. 그 가르침은 5백년이 지나서야 섹스투스 엠피리쿠스가 모아 주석을 달았다.


회의론자들이 인간 감지들[sense: 보고, 듣고, 맡고, 맛보는, 등등의 인간의 감각 깜냥들을 가리키며, 이 깜냥들의 산물들(데이타, 인상, 지각, 등등)을 이 단어 뒤에 연이어 붙여 표기한다. 또한 이를 감관(感官)으로 이해하거나 표기하는 경우, 어디선가, 어긋날 수 있음에 주의하라]들에 대해 신뢰할 수 없음을 증명해 보이는 무수한 사례를 수집했던 이유는, 그것들에 기초한 지각과 판단은 전후 맥락과 인간들의 태도에 영향을 받기에 실재하는 세상에 대한 참된 그림()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신뢰할 수 없음을 보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2.

그 유명한 동굴의 우화로 설명했다. ...


 그러한 일련의 은유가 암시하는 것은, 누구든 인간 이성의 권능으로 동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신성한 (Truth)를 보는 데 이를 수 있다는 바와 같은, 발달 가능성이었다.

 

신학적 통찰력들

 

이성의 권능에 대한 그러한 믿음은 여하한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회의론자들 말고도 초기 기독교 신앙인들도 보았다. 3세기 비잔틴에서 나타난 한 신학 유파는, 그 후 양부음술(陽否陰述: apophatic)’ 또는 네거티브(不定)’ 신학으로 알려졌다. 그 유파는 강력한 원리를 정식화했다



3.

여하튼, 과학적 이론들은 끝없이 변하고 있었고, 실험에 따른 확증들로도, 현상의 실재성을 거부하는 회의론자의 논변을 단연코 가라앉힐 수 없었다



4.

데카르트의 의심 방법은 회의론을 무너뜨리기는커녕 그 가치를 더 끌어올렸다



5.

실상, 연접 해석이야말로, 세 번째 영국 경험론자 데이비드 흄을 최고의 비타협적 회의론에 다다르게 했던 문제들 중 하나다. 그가 용맹정진으로 파헤친 것은, 특정 관계들이 박혀 들어가 있는 방식이었다



6.

비코 역시 종교적 신앙과 계시 사안들에 대한 회의론의 침습(侵襲)에 불안했지만, 데카르트와는 철저히 견해를 달리했다. 확실한 진리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의심하는 대신, 신비적인 것을 합리적인 것에서 딱 잘라 분리하고 싶었다.



7.

르네상스 시기 근대 과학의 탄생으로, 과학 지식은 도구적이며 따라서 밑도-끝도-없는(timeless) 신비적인 것과는 당연히 따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되었다. 그렇지만, 피론의 초기 회의론 학파에 대한 재발견으로, 많은 이들은 확실한 지식에 반대하는 회의론자들의 논증을 교회의 도그마에 이의를 제기하는 데에 썼다. 이러한 분위기를 잠재울 작정으로 데카르트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들이, 정말, 있다는 걸 입증하려 했다. 그렇지만, 근본까지 의심하는 그의 방법은, 결국, 회의론자들의 입장만을 확증시켰을 뿐이다



8.

이 지점에서, 영국 경험론자들도 잊자, 칸트도 잊자, 그들을 무시하면 실재론을 위한 특정 상황(事態) 하나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다. 결국, 칸트 이래, 명시적이지는 않았을지라도, 함축적으로 실재론으로 기울었던 철학자들은 상당히 많았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회의론자들의 오래된 공격에 맞서 만족할 방어를 성취하지 못했다. 지식을 실재에 대한 그림으로 생각하고 싶다면, 사물들을 대체로 실재하고 있는 것들로 보여주는 실재론적 그림을 우리가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확신을 보증할 그 어떤 검사도, 정확히 말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문제는 정보처리 맥락에서 최근 나타났다



9.

무차별적 코드짓기와 주의의 이동 깜냥에 대한 경험적 발견들은, 그 자체로 관찰자들의 구성물들이기에, <감지들이 객관적 외부 세상의 구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영어 원문의 ‘not’은 오기]>는 것을 입증하는 논리적 근거로 쓸 수는 없다. 이러한 불가능성은, 인간 지식은 재차 인간 인지 메커니즘들이 수반되는 절차로는 검사될 수 없다는 회의론자들의 통찰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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