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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주의(instrumentalism)

2014.08.15 20:42

나공 查看:24422

1.

결과된 추상적 구조들 가운데 세상사 문제에 응용되는 게 발견되는 경우, 그 구조 고안자한테 기쁨은 주겠지만 이것이 수학이 추구하는 바는 아니다. 반면, 물리학에서는, 추상 과정이 이중으로 제한된다. 물리학에서 추상 과정은 반드시 논리에 부합되고 개념적으로 일관되어야 할 뿐 아니라, 그 결과 역시 반드시 실험적 검사들을 견뎌내야 한다: 말인즉, 경험 상황들에 맞아들어야 한다. 요약하면, 수학은 자급자족적이며 그 목표는 자체 영역 안에 있다. 물리학은, 수학과 달리, 우리 경험 세계 조직화를 돕는 이론적 모델들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도구로서 성분(成分)을 갖고 있다



2.

포퍼는, <아인슈타인 이론에 대한 반증에는 실패한 그러한 결정적 실험들로 뉴튼이론이 허위화(反證)되었다는 사실은 뉴튼 이론이 일정한 경험 여건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그 이상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도구주의에는, 그의 말대로, 그와 같은 검사와 맞먹는 그 어떤 것도 없다.

 

도구는, 분명, 고장날 수도 한물갈 수도 있다. 하지만, 디자인 가능한 가장 가혹한 검사들을 버티지 못할 경우엔 그 도구를 버리기 위해 우리가 그런 검사들을 한다는 건 도데체 말이 안된다: 모든 비행기 기체(機體), 이를테면, ‘파괴도 검사를 할 수 있지만, 이러한 혹독한 검사는 기체가 파괴될 때 그것을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용 한계 내에서 (또는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그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 기체에 대한 이론을 검사하려는) 것이다.

이론은, 실제적 적용이라는 도구적 목적을 위해, 반박된 뒤에도 그 적용 한계들 내에서 계속 쓰일 수 있다: 뉴튼 이론이 허위로 판명되었다고 믿는 천문학자라도 그 수학적 형식을 그 적용 한계들 내에서 적용하는 것에 주저치 않을 것이다

도구는, 이론을 도구라 한다면 그 이론까지도, 반박될 수 없다. 도구주의적 해석은, 고로, 진짜 검사들, 말인즉, 시도된 반박들을 설명할 수가 없으며, 상이한 이론은 상이한 적용 범위를 갖는다는 주장 이상일 수가 없다. 하지만, 그때 그 해석은 과학적 진보에 대해 결코 해명할 수 없다. (Popper, 1968, pp.11213)

 

이에 의거하여, 포퍼는 도구주의를 蒙昧主義(obscuranist) 철학’ (p.113)이라 결론짓다.


나한테, 이 구절은 진정 계몽적(啓蒙的)이었다. 분명히, 포퍼는 도구주의의 습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의 천문학자 사례는 NA SA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인간을 달에 보낼 때 했던 작업 방식을 정확히 예측한 것이다: 그들 모두 행성계에 대한 뉴턴 이론이 더 이상 진리로 간주될 수 없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뉴턴 이론 공식이 아인슈타인 공식을 쓰는 것보다 더 간편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기에 뉴턴 공식에 따라 모든 걸 계산했다.


그럼에도, 포퍼는 과학적 진보(進步)라는 생각(思想)에 몰두한 나머지, 용어 반박을 두 가지 다른 의미로 쓸 수밖에 없었다. 하나는, 도구로 쓰였던 이론이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하는 (또는, 내 쓰는 말로, ‘바이어블하지 않는) 여건의 발생이다. 다른 하나는, 그 이론이 결정적 실험에서 false(不通)로 드러나는 경우다 (여기서 ‘false’‘true(())’의 반대(거짓())로 해석되고 있다).


이곳이 바로 형이상학적 신념이 게임을 시작하는 곳이다. 사실, 포퍼 자신은 그가 얼렁뚱땅 넘어가고 있음을 알아차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식의 성장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하기 위한 그 장의 끝에서, 비록 각주에서지만, 쓰기를:

 

나는 여기서 검증주의 냄새가 날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나한테 그 정도 냄새는 참고 견뎌야 하는 경우로 보인다; 이론을 그저 탐구 도구로만 여기는 그 어떤 형식의 도구주의를 우리가 원치 않는다면 말이다. (ibid., p.248, 내 강조)

 

이것이 바로 차이이다. RC는 거리낌 없는 도구주의다. RC(독립된 실재에 대한 참된 재현(表象)으로서) ‘진리개념을 주체의 경험 세상 내 바이어빌러티개념으로 대체한다. 따라서, RC는 모든 형이상학적 책무를 거절하며, 살기(生活) 주체들로 우리가 구성한 세계, 우리가 알게 될 유일한 세상에 관한 가능한 하나의 모델 이상일 수 없음을 주장한다. 처음 접한 경우 RC는 어렵고 태도에 대한 충격적 변화이기에, 내 한번 더 반복하고 싶은 건, RC는 형이상학적 추측이 아닌 단지 사용함으로써만 가치가 가늠될 수 있는 개념적 도구로 의도된 것이기에, 그것의 진위(眞僞)을 묻는 것은 어긋난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점이다



3.

도구주의 작동의 새 연료

http://www.cysys.pe.kr/zbxe/RRC/board_9/324519



4.

배우기와 그것이 창조한 지식은, 이렇게, 명백히 도구적이다. 그러나 여기서, 다시금, 삐아제 해석하기에 있어 서두르거나 지나치게 단순화하지 않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 그의 인지이론은 두 종류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를 수반하며, 따라서 쌍층적 도구주의이다. 감각운동 수준에서 바이어블한 행위 스킴들의 도구로서 역할은, 유기체들이 그들 경험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감각평형 그리고 생존과 같은 그들 목표들>을 성취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 또 한편, 반성적 추상 수준에서 조작적 스킴들의 도구로서 역할은, 유기체들이 그들 경험의 현 지점에서 바이어블한 것들로 판명된 생각하기뿐만 아니라 행하기 경로들까지 보여주는 <구조들로 조성된 비교적 일관된 개념적 네트워크>를 획득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 이러한 상위의 한층 포괄적인 추상 수준에서 개념들의 바이어빌러티를 가늠하는 기준은, 그것들의 실용적 가치가 아니라, <가능한 최대의 개념적 네트워크에 그 개념들이 무모순적으로 맞아들고 있는가> 여부다. 이러한 면은 구성주의가 과학의 관행을 침식한다는 잦은 불평을 잠재울 것이다. 이 두 번째 수준에서 바이어빌러티의 최우선적 핵심 기준은, 실상, 철학자들이 진리에 대한 일관성 이론이라 불렀던 것과 유사하다: 이 이론은 개념적 양립-가능성을 문제로 삼는다. 게다가, 과학이나 철학 모델들에서처럼, 다른 기준들, 다루기 용이함, 경제성, 단순성, 또는 수학자들의 엘레강스[elegance: 멋진 또는 매력적인 스타일 또는 양식을 갖춘 상태] ’와 같은 기준들은, 같은 여건에서 바이어블한 것으로 동등하게 증명된 모델이나 이론들을 고를 때 사용될 수 있다.



5.

요컨대, 내가 삐아제 작업과 최대한 양립-가능한 것으로 찾은 인식론적 조망은 도구주의적 시각으로, 여기서, 지식은 경험자와 독립된 세상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러한 조망에서, 인지 구조들 행위-스킴, 개념, 규칙, 이론, 법칙들 은 최우선적으로 성공이라는 기준으로 평가되는 것들이며, 성공은, 궁극적으로, 유기체가 요동들에 직면해 그 자신의 내적 평형을 획득, 유지, 확장시키려는 노력들의 견지에서 이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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