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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흄의 ‘개념적 관계들에 대한 해체’

실상, 연접 해석이야말로, 세 번째 영국 경험론자 데이비드 흄을 최고의 비타협적 회의론에 다다르게 했던 문제들 중 하나다. 그가 용맹정진으로 파헤친 것은, 특정 관계들이 박혀 들어가 있는 방식이었다: 

상이한 관념들이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건, 정말 명백해, 관찰될 수밖에 없음에도; 어떤 철학자가 연결에 대한 모든 원리를 나열이나 분류하려 했는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흥미를 둘 만한 주제다. 나한테, 관념들 사이 연결에 대한 원리는 오직 세 개만 보인다: 말인즉, 닮음, 시간이나 장소에서 인접, 그리고 원인이나 결과. (Hume, 1742, Essay III ) 

    그는 이러한 ‘연결들’이 만들어지는 방식의 보기를 들고, 세 개의 ‘원리들’을 한 번 더 열거하며 에세이를 끝내기 전, 말하길: 

철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최소한 의혹이나마 일도록 내가 던진 이 느슨한 힌트들이란,  . . . 여기 설명된 바, 인간 마음의 많은 조작들은 관념들의 연결 또는 연합에 좌우되고 있다는 거다. (ibid.)

    에세이 후반부에서, ‘두 당구공의 충격(衝突)과 같은, 충동(衝動)에 의한 운동의 커뮤니케이션’을 논하며, 진술하기를: 

따라서 어떤 대상이 다른 대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할 때, 의미하는 바란, 그저, 그것들이 우리 생각들로 연결을 획득했고, 이로써 각각 서로한테 실존의 증거가 되고 있다는 추론이 생겨난다는 것뿐이다. (ibid., Essay vii, Part I) 

    로크와 흄은 인간 이해하기를, 버클리는 인간 지식을 관심사로 했음을 떠올리는 것은 극히 중요하다. 셋 모두 최우선적 관심사는, 합리적 마음의 지식 획득 방식, 그리고 지식의 확립 방식이었다. 흄이 인용구 맥락에서 거론한 ‘실존’은, 버클리가 경험 영역에서 지각-가능성으로 정의했던 그 실존이지, 존재론적 존재가 아니다. 이러한 해석의 정당성이 분명해지는 것은, <<감지(感知)들로 얻은 지각들이 그 자신들을 닮은 외부 대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지 아닌지> 하는 의문에 관한 흄의 다음 구절을 숙고할 때다: 

이 의문은 어떻게 결판날 것인가? 단연코, 경험으로다; 자연 자체에 대한 여타 모든 의문들처럼. 하지만, 여기서 경험은 침묵이며, 전적으로 함묵(含黙)일 수밖에 없다. 마음은 지각들 말고는 자신한테 여하한 사물도 제시할 수 없기에, 그 지각들을 대상들과 연결하는 여하한 경험도 결단코 불가능하다. 고로, 그와 같은 연결을 가정하는 건 아무 근거 없는 추리다. (ibid., Essay xii, Part I) 

    흄 이후, 인간 지식이 절대적 실재를 재현해야 한다는 신념은, 경험에 관한 추리로는 더 이상 정직하게 정당화될 수 없었기에, 형이상학의 왕국에서 버팀목을 찾아야 했다.**  ‘관계-짓기’는 여하한 여건에서도 개념 형성 행위이며, 고로 이를 착상할 능동적 마음이 필요하다는 깨침이야말로, 칸트로 하여금 그 자신을 ‘도그마에 빠진 미몽(迷夢)’에서 흔들어 깨운 사람은 흄이라고 말하게 한 요인들 중 하나였음에 틀림없다 (Kant, 1783, p.260).  

** 1장에서, 버클리 주교 또한 실재 세상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관하고 있다는 형이상학 발전시켰음을 언급했다. 로크와 흄은 교회와 여하한 공식적 연결도 갖지 않았음에도, 무신론에는 공감하지 않았으며, 합리적 지식으로 구성한 그들의 회의론적 시각을 <신의 실재성은 계시된다>는 승인된 신앙과 화해시키기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바쳤다. 내가 2장 시작 절에서 말한 대로, 구성주의는 합리적 사고로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따라서 형이상학적 숙고들에는 <끼어들지도, 그것들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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