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소크라테스 이전 학파들

서양 철학 시초부터 무시될 수 없었던 한 무리의 이단자들이 있었다. 그들 논증은 논리로는 반박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들은 ‘회의론자’였고, 그 최초 학파는 기원전 4세기 말엽 피론이 조직했다. 그 가르침은 5백년이 지나서야 섹스투스 엠피리쿠스가 모아 주석을 달았다. 

    회의론자들이 인간 감지들[sense: 보고, 듣고, 맡고, 맛보는, 등등의 인간의 감각 깜냥들을 가리키며, 이 깜냥들의 산물들(데이타, 인상, 지각, 등등)을 이 단어 뒤에 연이어 붙여 표기한다. 또한 이를 감관(感官)으로 이해하거나 표기하는 경우, 어디선가, 어긋날 수 있음에 주의하라]들에 대해 신뢰할 수 없음을 증명해 보이는 무수한 사례를 수집했던 이유는, 그것들에 기초한 지각과 판단은 전후 맥락과 인간들의 태도에 영향을 받기에 실재하는 세상에 대한 참된 그림(像)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신뢰할 수 없음을 보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찬물에 담근 손을 미지근한 물에 담그면 뜨겁다; 뜨거운 물에서 미지근한 물로 옮기면 차갑다; 따라서 물의 진짜 온도는 결정될 수 없다 – 우리의 판단은 우리의 경험 맥락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재하는(real) 세상에 대한 참된(true) 지식에는 결코 다다를 수 없다는 신념을 가장 간결하게 표현했던 사람은 피론보다 약 200년 앞서 살았던 크세노파네스였다:  

그 누구도 [창조주나 그 세상에 관한] 확실한 진리에 다다른 적도, 다다를 수도 없다; 무엇이 참인지 말하기에 충분히 성공했을지라도, 그 자신 그것이 그러한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Xenophanes, Fragment 34)** 

** 나는 그리스어를 모르기 때문에, 소크라테스 이전의 학파들에 관해 인용된 번역들은 허먼 딜스(Hermann Diels: 1957)의 독일어 번역들과 W.K.C. 거트리(Guthrie)의 영어 번역들(1962, 1971)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진술의 골자는 여러 세기를 거치며 허다한 형식들로 불쑥불쑥 나타났다. 이러한 골자는 척하는 거짓 논증으로 끊임없이 공격받았다. <확실한 지식이 있을 수 있다>를 부정하는 경우, 그 부정, < ... 없다> 또한 확실한 것일 수 없다는 식의 논증이다. 이러한 논증이 사기(詐欺)인 건, 그 세상에 관한 확실한 지식의 영역과 논리학, 수학 영역을 동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세노파네스가 2 + 2 = 4의 확실성 인정에 전혀 주저함이 없었으리라 보는 건, 세는 행위를 통제하는 규칙과 고정된 잇달은 수 단어들에 관해 동의하기만 한다면 누구든 두 쌍의 아이템을 잇달아 셀 경우 ‘넷’에 이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확실성이 보여주는 것은, 고안되어 합의된 <수(數) 세는 체계>에 관한 것이지, 수학에 대해 창조주가 부리는 재간(才幹)이나 세는 주체와 독립된 것으로 여겨진 수의 세상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실, 크세노파네스의 통찰력에 깔린 추리에 수반되고 있는 것은 생각하기 논리지 구체적 경험은 아니다. 그 세상에 대한 참된 지식을 주장하려면, 지각과 착상들로 구성한 그림(像)이 모든 측면에서 진짜 있는 그대로 그 세상의 참된 재현(表象)임을 확신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우수한 판박이라는 걸 확실시 하려면, 그 재현(表象)을 재현(表象)하고자 했던 것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가능한 일이 아닌 건, 당신은 지각하고 구상(着想)하는 인간 방식들에서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약 100년 후, 기원전 5세기 최초의 소피스트, 프로타고라스는 이를 유명한 구절로 정식화했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Protagoras in Guthrie, 1971, p.171)

    오늘날, 우리는 말할 수 있다: 여하한 세계관, 세상에 대한 그 어떤 사람의 시각도 (동물, 기계, 신의 시각이 아닌) 필히 인간의 시각(見解)이다. 그 어떤 신비한 직접적 계시 형식을 주장하지만 않는다면, 당신이 지식이라 부르는 것 - 아이디어나 개념, 이들을 연결하는 관계, 당신 자신과 세상에 대한 당신 이미지 - 모두 인간의 것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당신이 그것을 만들어냈던 방식이 당신 것이며, 그것이 맘에 들든 안 들든, 당신은 그러한 인간 방식들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서양 세계의 위대한 철학자 모두 이러한 논증이 논리적으로 반박 불가능함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것을 우회하는 방식을 찾으려 분투했다. 형이상학의 가면을 쓰고 이런 저런 형식으로, 공공연히 또는 은밀히, 신비주의나 종교적 계시로 도망쳤다. 

    플라톤은 지식 개념이 갖는 역설적 특성을 분명 알아차렸고 이를 네 부분으로 나뉜 일련의 은유로 제거코자 했다(The Republic, 509d–517b). 처음 두 분절은 감지(sense)들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지각에서 얻어지는 사물의 형상들, 상상과 추측으로 만들어지는 그림자 이미지들. 이것들은 진짜, 말인즉, 실재하는 사물들이 아니기에, 그는 이를 그 유명한 동굴의 우화로 설명했다. 이러한 세계에서는 확실한 지식이란 있을 수 없고, 오직 ‘억견’[doxa: 통념에 따라 짐작이나 상상으로 하는 생각]만 존재한다. 세 번째 절은, 수학과 같은 사유의 산출물에 대한 이해(episteme:정당화 가능한 참된 믿음)를 주장하고 있다. 넷째 절에, 영구 불멸의 관념들, 미(美), 정의(正義), 그리고 선(善)을 언급하며, 그것들은 신의 우주 창조 이래 인간 개개인의 유산이 된 것들로, 바로 여기서 참된 지혜가 성취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일련의 은유가 암시하는 것은, 누구든 인간 이성의 권능으로 동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신성한 진리(Truth)를 보는 데 이를 수 있다는 바와 같은, 발달 가능성이었다. 

編號 標題 作者 日期 點閱
公告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公告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公告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1817
公告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公告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公告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1588
公告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1720
公告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1687
公告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1559
公告 번역(translation) 나공 2014.08.16 2656
公告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公告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公告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公告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公告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公告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公告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公告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1775
公告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公告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1769
公告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公告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公告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公告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公告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公告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公告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公告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公告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公告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公告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公告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公告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公告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公告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公告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公告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公告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公告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1937
公告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1674
公告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1856
公告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1571
公告 수학적 개념들(mathematical concepts) 나공 2014.08.07 1890
公告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1661
公告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1837
公告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1839
公告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1680
193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192 천문학(astronomy) 나공 2014.08.18 816
191 생물학(biology) 나공 2014.08.18 887
190 과학 철학(philosophy of science) 나공 2014.08.18 785
189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188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1817
187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186 실재론(realism) 나공 2014.08.17 765
185 관념론(idealism) 나공 2014.08.17 830
184 경험론 또는 실험관찰론(empiricism) 나공 2014.08.17 1066
183 심리학(psychology) 나공 2014.08.17 662
182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181 행동주의(behaviourism) 나공 2014.08.17 870
180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1588
179 진화론적 인식론(evolutionary epistemology) 나공 2014.08.16 752
178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1720
177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1687
176 의미론적 분석(semantic analysis) 나공 2014.08.16 764
175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1559
174 커뮤니케이션 이론(Theory of 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725
173 번역(translation) file 나공 2014.08.16 2656
172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171 주관성(subjectivity) file 나공 2014.08.16 740
170 반성적 추상(reflective abstraction) 나공 2014.08.16 1100
169 실험관찰적 또는 경험적 추상(empirical abstraction) 나공 2014.08.16 709
168 반성(reflection) 나공 2014.08.16 834
167 목표-지향성(goal-directedness) [1] 나공 2014.08.16 782
166 요동(perturbation) 나공 2014.08.16 730
165 기억(memory) 나공 2014.08.16 724
164 알아보기 또는 재인(recognition) 나공 2014.08.15 787
163 의미(meaning) 나공 2014.08.15 749
162 이해하기 이해하기(To understand understanding) 나공 2014.08.15 719
161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160 시각장(visual field) 나공 2014.08.15 806
159 인지 발달(cognitive development) 나공 2014.08.15 673
158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157 귀납적 추리(inductive reasoning) 나공 2014.08.14 728
156 조작적 스킴(operational scheme) 나공 2014.08.14 798
155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154 회의주의 또는 회의론(scepticism) 나공 2014.08.14 1081
153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152 신비주의(mysticism) 나공 2014.08.14 722
151 형상적 의미(figurative meaning) 나공 2014.08.14 786
150 감각운동 경험(sensorimotor experience) 나공 2014.08.14 747
149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148 관찰(observation) 나공 2014.08.13 848
147 대상 영속(object permanence) 나공 2014.08.13 793
146 대상-개념들(object-concepts) 나공 2014.08.13 746
145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144 세상(A World behind The World Constructed) 나공 2014.08.13 849
구성에 성취가 있기를!

會員:
8
N:
0
登錄日期:
20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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