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1. 


따라서, 나는 구성론적 개념-분석 방법을 약술하고, 그 방법을 <산술과 수학> 발달에 기초를 이루고 있는 세 개의 개념, 단위, 여럿, 그리고 수에 적용할 것이다. 내가 제시할 것은, 가설적 모델로, 제기된 아이템들을 내어올 가능한 일련의 개념적 단계들이다. 물론, 이들 셋 말고도 수학에는 훨씬 많은 개념들이 있지만, 초등 산술 개념들의 기초에 세워진 추상의 다층탑을 다룰려는 수학자한테는 필요한 것들일 것이다. 내 목적은, 아주 제한된 것으로, 이들 세 개의 기본 개념들은 신이 준 선물 또는 인간 경험 너머 어떤 것에서 기원한 것들로 보이기보다는 구성물로 보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의 출발 전제(當然視)는, 개념은 여하튼 인간에 의해 구상되어야만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고로, 자연의 형식들 가운데, 우리가 그것들을 이해하고 있는 바와 같이, 양(量)은 물질(素材)에서 분리 가능한 최고로 추상된 것이다. 이것은 정말 참이다. Francis Bacon (1623)


2.

    분명, 분리하기와 통일시키기는 결정적 활동들이다. 개별적(離散的) 단일 아이템들을 창조하는 조작과, 그와 같은 여러 개별 아이템들을 취해 그것들을 통일시켜 그것들을 재차 하나의 단위로 보이게끔 하는 조작은, 틀림없이 있는 것들이다. 고로, 첫 번째 질문은, <우리는 단위, 단일 아이템을 어떻게 갖게 되는가?>가 된다.


        지각이기보다는 구상

이러한 질문을 물리학자 퍼시 브리지먼이 정식화한 것은, <우리가 세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고 물었을 때다. 그는 구성론자로서 이에 답했다:  

분명 그것은 공통된(常識的) 경험 대상들과는 같은 것이 아니다 – 우리가 세고 있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세기 전에는 거기 없었지만, 우리는 계속함으로써 그것을 창조한다. 우리가 세는 일이 바로 창조다. (Bridgman, 1961, p.103)

    단위들은, 그렇다면, 지각하기 주체가 이행을 완료한 조작 결과이지 대상들에 고유한 속성이 아니다. 이것이 터무니없게 들릴 수 있는 까닭은, 습관적이며 대체로 자동화된 성인의 지각하기 방식이 특정 아이템의 하나로서-상태(單一性)는 주어진 것이라는 인상(印象)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이는 그 아이템이 경험적 후경(背景)에서 구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상, 유아가 시각장에서 쉽게 격리해내는 아이템들에서 최초로 물(物)다움과** 같은 어떤 생각을 얻어낸다는 것은 정말 있을 법한 일이다. 하지만, 구별하기와 격리하기는 능동적 주체가 이행해야 하는 활동들로서, 그 결과들은 그 주체 자신의 구별 척도(基準)들에 의존한다. 

** 표현  'thinghood(物性)'은, 경험 장에서 특정 아이템의 단위로서 분리를 지시할 작정으로 쓴 것이다 — 이는 시각(vision)과 미술(art) 분야들에서 그러한 것처럼, 형상(前景)이 배경(後景)에서 분리되는 것과 같다. 이를 대상 영속 개념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 대상 영속은 외재화와 재연(再演)을 모두 수반하는 훨씬 더 복잡한 구조지만, 물다움은 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후설은, 내가 (1장에서) 언급한 바대로, 단위 개념은 감각운동 대상들에서 추상된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러한 생각에 대한 현저한 확증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한테서 온 것이다:

‘실재하는 외부 세상’을 차려내려면, 최초 단계는 다양한 종류의 물적 대상들과 그에 대한 개념들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무수한 우리의 감지 경험들에서, 우리는 심적으로 임의적으로, 일정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감지 인상들의 (부분적으로는, 타자들의 감지 경험들에 대해 기호들로 해석된 감지 인상들과 결부된) 복합체들을 취하고, 그것들에 특정 개념 - 물적 대상 개념 - 을 상호의존적으로 관계시킨다. 논리적으로 고찰할 경우, 이러한 개념은 언급된 감지 인상들 전체와 동일하지 않다; 반대로, 그것은 인간 (혹은 동물) 마음의 자유로운 창조물이다. (Einstein, 1954, p.291)

3.

    추상적 개념들의 구조가 주의 패턴들로 해석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着想)은, 실비오 케카토(1966)가 최초로 제기했다. 다음 쪽들에서, 그 착상을 수 관련 개념들에 적용한 한 모델을 약술할 것이다. 주의는, 이 모델에서, 펄스(脈動) 비슷한 것으로, 유기체의 신경 시스템이 공급하는 대체로 연속적인 무수한 신호들 가운데, 더 진전된 과정을 위해, 일정 신호들을 집어내는 활동으로 구상된 것이다.**  말하자면, 하나의 펄스 또는 주의 순간(刹那)은 구체적 신호에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맞출 수 있다. 집중이 없을 때 구체적 신호들은 잡혀 나오지 않지만, 이는 잡혀 나올 신호들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다. 집중-없는-순간 창조되는 것은 그저 합성 과정의 멈춤(休) 하나일 뿐이다. 주의는, 또한, 활동적 감각운동 신호들만이 아니라, 앞선 계기에서 집혀졌던 신호들(또는 그것들의 합성물)의 재연(再演)들로 펼쳐진 아이템들에도 집중할 수 있다.

** 개념들 구성에 있어 주의의 구성적 역할에 대한 케카토의 아이디어는 최근 바카리노(1977, 1981, 1988)와 아캐미(1994)가 다듬어 더욱 정교하게 만들었다.


4.

 
                            O  I  O 

    이것이 전적으로 추상적인 ‘것’의 표시(再現)인 까닭은, 주의의 중심 순간이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또는 그 무엇이 하나인지 여럿인지를 더 이상 문제 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이 유클리드가 ‘단위란 그것을 써서 실존하는 사물들 각각을 하나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이다’ (Euclid, Book VII)라고 썼을 때 품었던 개념 패턴이라고 생각(推定)한다. 그 정의가 그리 도움이 안 되는 까닭은, 우리가 ‘그것을 써서’ 사물들을 ‘하나’라 부르는 바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의 패턴은 바로 그것에 대한 가설적 모델 하나를 제공한다. 그 모델은 우리가 단위들을 구성하는 상황에 들어맞는 것으로 보인다.

5.

'추상적 개념 수'를 보라
http://www.cysys.pe.kr/zbxe/RRC/board_9/324378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Notice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Notice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1817
Notice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Notice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Notice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1588
Notice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1720
Notice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1687
Notice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1559
Notice 번역(translation) 나공 2014.08.16 2656
Notice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Notice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Notice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Notice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Notice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Notice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Notice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Notice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1775
Notice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Notice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1769
Notice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Notice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Notice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Notice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Notice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Notice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Notice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Notice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Notice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Notice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Notice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Notice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Notice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Notice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Notice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Notice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Notice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Notice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Notice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1937
Notice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1674
Notice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1856
Notice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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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1661
Notice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1837
Notice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1839
Notice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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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자기-지시(self-reference) [1] 나공 2014.08.05 1015
189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1680
188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1839
187 의식(意識) 나공 2014.08.06 760
186 꿈(dream) 나공 2014.08.07 807
185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1837
184 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나공 2014.08.07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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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지도 판독(map reading) 나공 2014.08.07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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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추상적 수 개념들 나공 2014.08.07 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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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배우기(learning) 나공 2014.08.08 784
165 평형화(equilibration) 나공 2014.08.08 911
164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1674
163 일반화(generalization) 나공 2014.08.08 735
162 일반화하는 추상(generalizing abstraction) 나공 2014.08.08 831
161 실험관찰적 구성(empirical construction) 나공 2014.08.09 794
160 변화(change) file 나공 2014.08.09 878
159 개체 동일성(individual identity) 나공 2014.08.09 861
158 동등(equivalence) 나공 2014.08.09 776
157 형식과 내용(form and content) 나공 2014.08.09 811
156 반성(reflection) 나공 2014.08.09 777
155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1937
154 언어 게임들(language games) 나공 2014.08.09 804
153 의미 구성(The construction of meaning) 나공 2014.08.09 1151
152 언어와 실재(language and reality) 나공 2014.08.09 783
151 과거 경험들 재연하기(Re-presenting past experiences) 나공 2014.08.09 7215
150 에이전트의 필요(The need of agent) 나공 2014.08.09 808
149 추상의 네 가지 종류(four kinds of abstrction) 나공 2014.08.09 1276
148 상징의 권능(power of symbols) 나공 2014.08.09 1159
147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146 경험과 실재(experience and reality) 나공 2014.08.09 795
145 경험적-실재의 구성(The construction of experiential reality) 나공 2014.08.09 862
144 종잡기 힘든 정의(An Eluisive Definition) 나공 2014.08.09 807
구성에 성취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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