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cal Constructivism: 알기와 배우기의 한 방식(1995)에 대한 NHK의 주석 게시판

눈에 보이지 않는, 감지할 수 없지만,

그것이 있음을 알아차릴 수는 있는 것들을,

지시하는 용어들이 있다.


그것들 가운데,

이상 언급한 것들은,

오늘날 우리가 '마음'의 특성 또는 

그것을 가리키는 또 다른 이름들로,

동서양에 거쳐 사용되어 온 용어들이다.


그래서,

그것들이 어디에 있으며,

어떤 기능과 작용을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생각들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오늘날,

정신, 넋과 같은 마음의 능동적 주체를 가리키는 것들이

머리(頭腦)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상의 언어적 사용에서 마음은 여전히 가슴(心腸)에 있다고

생각하며 그리 표현하는 경우들이 많다.


고로,

이상과 같은 용어들을 

문학적, 또는 시적 표현에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상 용어들은 인지적 조작 과정의 능동적 주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혹은,

마음에 대한 예스런 표현으로 한정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영어와 한국어 용법의 차이를 보자면,

영어 단어 ‘soul’은 한국어로 번역될 때, 

영혼(靈魂)이라고 무차별적으로 번역되는 것으로 보인다. 


영어에서 ‘soul’이, 

많은 종교들에서, 

영원히 살거나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영혼’을 가리키는 것에 주로 사용되지만, 


이와 달리, 인간 몸과 관련해서 

그 안에서 인간 몸에 생명과 에너지를 주는 정신(spirit)의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들도 있다: 이를테면,

(정신이 제대로 박힌 놈이라는 말은 해도, 

혼이 제대로 박힌 놈이라는 말은 안하는 것으로 보아, 

‘정신’과 '혼'의 쓰임새는 다르다). 


단어의 용법에 차이를 두지 않겠다면 몰라도, 

여타 텍스트들에서, 영혼으로 옮겨진 단어가 맥락에 안 어울리는 경우, 

그냥 ‘혼(魂)이나 넋’ 정도로 읽으면 독해에 유용할 것 같다

(한국어 용법에서, 혼 또는 넋 또한 

삶과 대비되는 죽음 이후 영원성을 지시하는 경우들이 많지만, 

일상에서 정신을 지시하는 사례들로 쓰이는 경우도 있음을 보아,

그리 처리하는 것이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넋'과 관련된 인지적 이해는

http://www.cysys.pe.kr/zbxe/RRC/board_7/32380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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