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cal Constructivism: 알기와 배우기의 한 방식(1995)에 대한 NHK의 주석 게시판

이 의문이,


문은 어떻게 결판날 것인가? 단연코, 경험으로다; 연 자체에 대한 여타 모든 문들처럼. 하지만, 여기서 험은 침묵이며, 전적으로 함묵(含黙)일 수밖에 없다. 음은 지각들 말고는 자신한테 여하한 사물도 제시할 수 없기에, 그 지각들을 상들과 결하는 여하한 험도 결단코 불가능하다. 고로, 그와 같은 결을 정하는 건 아무 거 없는 추리다. (ibid., Essay xii, Part I)

 

 의 맥락에서 제기되고 있는 바,


상기 의문을 맥락에 맞게 재구성할 경우,

<감지 깜냥들의 결과물로서 지각이

그 자신을 닮은, '감지 경험 너머'라는, '외부' 대상의 산출물인지 아닌지>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외부'란, 

형이상학의 해체를 목적으로 

그것을 공격하는 흄의 여기 맥락에서는 

침묵해야 할 자연 그 자체와 동의어다.

 

소박 실재론적으로 재구성될 경우, 

그 의문은,

<[감지 깜냥들(senses)이 작동하는(귀속된) 감관들(sensory organs)]의 결과물로서 

지각은 그것을 닮은 외부 대상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아닌가>로 구성될 것이다.

 

하지만, 버클리와 흄이 소박 실재론자가 아니었음을 상기할 때,

이러한 독해는 전적으로 어긋난 것이다.


로크의 지식이론에서 발판은 감지-깜냥들(senses)이다. 

전자의 관점에서는

감각기관을 전제하지 않고, 

오직 우리가 직접적 경험 직관에 의거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는 감지 깜냥들을 전제로 하는 반면, 

후자 관점에서는

구성되어야 할, 구성으로 보여주어야 할 복합관념인 

몸을, 그리고 그 일부인 감각기관을 당연한 혹은 감지 너머 실재하는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

  

오늘날 발달 심리학에서, 

아이가 자신의 감관(感官)들을 태어날 때부터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재 구성의 일부로서 구성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해석이 납득 가능할 것이다. 


또한, 

명상을 통해 침잠해 들어가면서, 

오관과 여타 감지 깜냥이 해체되며 

지각의 분별이 사라지는 것을 

가끔씩 경험했던 이라면,

납득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명상으로 감관의 실재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내, 

일상의 실재성이 덮쳐오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番号 タイトル 投稿者 日付 閲覧数
69 로크의 '경험'의 범위와 복합 관념에 대한 4가지 유형 나공 2014.06.28 483
68 버클리의 '연접'에 대한 생각과 오늘날 '구별'에 대한 생각의 유사성 나공 2014.06.28 434
67 '연접'이 감각 대상의 속성이 아닐 때, 최소 감각 요소의 질이란 가능한가? 나공 2014.06.28 551
66 인지 주체가 창조하는 관념들 사이 연결 원리: 닮음, 인접, 인과 나공 2014.06.29 868
» 의문, <감지(感知)들의 지각이 그 지각을 닮은 외부 대상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아닌가?>에 대한 관점에 따른 재구성 나공 2014.06.29 449
64 자연 자체에 대한 경험은 침묵이며 전적으로 함묵일 수밖에 없다는 흄의 입장 나공 2014.06.29 579
63 흄의 명시적 공격 목표? 나공 2014.06.29 18307
62 용어 “a priori(아 프리오리)”와 “a posteriori(아 포스테리오리)”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이유 나공 2014.06.29 905
61 용어 'ratio'의 의미와 한국어 '알'의 유사성 나공 2014.06.29 643
60 영어 'soul'과 'spirit', 그리고 영(靈)과 혼(넋), 그리고 정신(精神) 나공 2014.06.29 1633
59 '유추'로 번역되는 'analogy'에 대해 나공 2014.06.29 643
58 맘에 들지 않는 용어 '선험(的)'으로 번역되는 용어 'transendental'에 대해 나공 2014.06.29 742
57 칸트의 '초월(transendent) 철학'이 참작하는 '자연'이란? 나공 2014.06.29 398
56 '학' 또는 '과학'으로 번역되는 용어 'science'의 역사전 변천 나공 2014.06.29 448
55 '대상' 또는 '객체'로 번역되는 용어 'object'의 용법과 확장된 사용들 나공 2014.06.29 408
54 용어 'appearance'에 대해: 통상 번역되는 '현상'이나 '외관/외양'보다 '현시'나 '출연'이 더 맘에 든다. 나공 2014.06.29 446
53 이성의 한계와 현실의 주재자로서 개체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 나공 2014.06.29 416
52 ‘발견적 허구’로 기능하는 ‘생각의 산물’로서 '물-그-자체'의 필요성 나공 2014.06.29 21330
51 "시공간으로 구조화된 여하한 존재적(ontic) 실재도 감당하는 발견적 허구로서 물-그-자체"에서, 'ontic'의 용법과 그러한 실재의 기능 나공 2014.06.30 1278
50 '펼쳐 보여지는 바'가 '경험'이 되기 위한 조건 나공 2014.06.30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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