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cal Constructivism: 알기와 배우기의 한 방식(1995)에 대한 NHK의 주석 게시판

저자가 자신의 알기이론에 인식론이라는 용어를 쓰기를 꺼려한 까닭은


인식론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순간, 인습에 따라 자동으로, 인식론과 존재론의 이분법을 끌어들이고, 이어, “실재하는 존재에 대한 학으로서 존재론은 그럼 무엇인가? 하는 질문으로 귀결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바에서 나온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존재론적 실재 구성을 과업으로 삼는 형이상학들에서 그러한 존재론들이란, 새내기 주체들이 재현해서 장착해야만 하는 실재하는 세상에 대한 준거로 제시되는 것들이다. 반면, RC에서는, 존재들에 대해 그와 같은 실재성 또는 진리성을 확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바이어빌러티를 확립시키는 것이기에, 존재들이란, 경험적 실재(現實)을 함께 구성하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우리들 협력적 과정의 산물이지, 우리 경험과 무관하게 그 너머에 원래부터 있었던 그리고 영구불멸의 어떤 것들이 아니다


고로, 경험적 실재(現實)들이란 개체로서 알기 주체들이, 경험으로 마주하는 세상에 맞세우는 발견적 허구로서, 반성과 이해하기로서 창조한 독특한, 같을 수 없는, 항상 유동적인 우주들이다. (2장의 온틱한 실재와 존재론적 실재에 관한 역주 참조)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69 '지각(그리고 여타) 경험들의 코어'로서 '자아'만이 개체 자신의 제어와 책임의 진정한 중심이다. 나공 2014.07.05 828
68 맘에 들지 않는 용어 '선험(的)'으로 번역되는 용어 'transendental'에 대해 나공 2014.06.29 818
67 개념 분석에서 생겨난 기계 번역을 자연어 번역에 적용하려는 시도 나공 2014.06.23 816
66 삼독(三毒)의 기원으로서 진선미(眞善美) 나공 2014.06.27 808
65 ‘La prise de conscience’에 대한 해석과 의식(알아차림)의 층위 나공 2014.07.03 803
64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한테는 보여줄 수 없는 것들 나공 2014.06.23 792
63 비트겐쉬타인이 <‘의자’ 말하기와 의자 ‘모양’ 말하기 사이 차이> 주목으로 해낸 것 나공 2014.07.05 786
62 삐아제의 '반사'란 자율성의 기초로서 타고난 성(性)이다. [1] 나공 2014.07.06 782
61 '반복'과 '투사'로 만들어지는 확인 불가능한 기만적 관념들 나공 2014.07.04 769
60 '펼쳐 보여지는 바'가 '경험'이 되기 위한 조건 나공 2014.06.30 766
59 스펜서의 공리들 가운데 <자기-지시 = 무표 공간>에 대한 해석 하나 나공 2014.07.05 734
58 삐아제의 경험 세계 창조하기의 시작으로서, 스펜서 브라운의 '구별' 나공 2014.07.04 732
57 '관찰자와 관찰된 것'의 구별에 도움이 되는 '주체' 용법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7.03 718
56 '관찰자 관점에'가 아니라 '생존하려는 또는 배우려는 유기체 관점'에서 보는 귀납 나공 2014.07.06 708
55 '주의 집중과 주의 분산'과 '유표 공간과 무표 공간'의 유사성 나공 2014.07.06 702
54 인지적 맹점을 객관성으로 응대하는 망상에 대한 대안적 태도 나공 2014.06.26 699
53 '유추'로 번역되는 'analogy'에 대해 나공 2014.06.29 682
52 내가 단어 'world'에 대해 '세상'과 '세계'를 구별하게 된 대목 나공 2014.07.05 682
51 용어 누머논(noumenon)에 대한 이해 나공 2014.06.30 679
50 용어 'ratio'의 의미와 한국어 '알'의 유사성 나공 2014.06.29 673

Member:
8
New documents:
0
Registered Date:
2014.06.19

today:
5
yesterday:
62
Total:
305,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