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cal Constructivism: 알기와 배우기의 한 방식(1995)에 대한 NHK의 주석 게시판

    우리의 여타 개인들에 대한 구성이

이러한 바이어빌러티에 의존한다는 점은, 

여타 합리적 지식이론들과 마찬가지로 

구성론에서도 흐릿한 영역, 윤리, 

그 방향으로 이끄는 귀결을 하나 갖고 있다. 


그 영역이 불명료함에도, 

개체가 생각하기와 행하기 방식들의 

상호주관적 바이어빌러티를 확립하려면 

타자들의 확증이 필요 하다는 사실에는, 

자율적 구성자로서 타자들에 대한 염려/배려가 수반된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그들을 우리 생각에 따르도록 강제할 경우, 

우리는 그들을 확증 제공자로서는 

실상(ipso facto) 무력화시켜 버리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칸트의 ‘실천 명법’의 또 다른 정식이다:


당신 자신만이 아닌 타자들한테도 있는 

인간성을 결단코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다루는 방식으로 항상 행하라. (Kant, 1785, p.429) 


    생각하기 존재들은, 그의 설명으로, 

그들 각자의 목적(存在-理由)이 있으며, 

그것은 결코 다른 여하한 목적으로도 교체되면 안 된다 (ibid., p.428). 


엄밀히 말해, 이는 

‘윤리적’ 준칙이 아닌 

윤리의 필수 전제 조건이다. 


이 조건으로 주장될 수 있는 것은, 

단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인간성을 배려해야 하며, 

그들을 대상으로 다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뿐이다. 


모든 윤리 철학들은 

암묵적으로 이러한 전제(當然視)를 기초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것이 왜 그러해야 하는지 

말하지 않는다. 


구성론은 

그 기본적 이유를 최소한 하나는 제공한다. 


이러한 조망에서, 

개체로서 주체한테 

생각하기와 행하기의 상호주관적 바이어빌러티를 확립하기 위한 

여타 다른 사람들의 필요(必要)란, 

그러한 타자들에 대해 조마조마(念慮/配慮)하는 마음을 

기초로 해서만 생길 수 있는 것이다. 


타자들이 배려되어야 하는 까닭은, 

더욱 견고한 경험적-실재(現實) 구성에 있어 

그 무엇도 그들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자체로는 

여하한 윤리–준칙도 구성하지 않지만, 

윤리 발달을 위한 합리적 기초 하나를 주고 있다. 


내 강조하는 바, 

행위나 사고 스킴들의 바이어빌러티는 

언제나 특정 목표들과 관련되어 가늠되기에, 

윤리(ethics) 자체는 정말이지 

실제로 이러한 바이어빌러티에 기초할 수는 없는 것이다 – 

그래서, 

윤리가 반드시 그 자신을 현시해야 하는 곳은 

바로 목표들 선택하기에서다.


       **ethics: 한 개인의 행동을 제어하는 도덕적 ‘원리(準則)들 또는 원리들의 체계


에서,


<윤리가 반드시 그 자신을 현시해야 하는 곳은 바로 목표들 선택하기에서다.>라면,

 

윤리학(ethics), 즉, 

‘개개인들한테 있을 행위 준칙들의 체계에 관한 연구’는

철학의 분과에 속하기보다는 

심리학과 사회학의 연구 주제에 속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지발달의 성숙에 따른 규범들 조정, 즉, 

도덕(moral)은 모순되는 규범들로 가를 칠 수 있으며,

또한, 

사회적 여건(제약들)에 따른 목표 목록들 조정, 즉, 

윤리는 오로지 회피나 제약으로서 좌절을 야기함으로써만 

변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해서

특정 개인의 도덕을 조성하는 

규범들의 기초적 원리로서 

윤리를 추정할 수 있는 것은, 


그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들 가운데 나타나는 

일련의 행위들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 RC의 정의에 대한 해설 나공 2014.04.14 1480
16 '세상' 또는 '세계'로 번역되는 'world'의 용법 차이 구별하기 나공 2014.06.23 1482
15 인지적 맹점을 객관성으로 응대하는 망상에 대한 대안적 태도 나공 2014.06.26 699
14 삼독(三毒)의 기원으로서 진선미(眞善美) 나공 2014.06.27 808
13 '연접'이 감각 대상의 속성이 아닐 때, 최소 감각 요소의 질이란 가능한가? 나공 2014.06.28 598
12 맘에 들지 않는 용어 '선험(的)'으로 번역되는 용어 'transendental'에 대해 나공 2014.06.29 818
11 "시공간으로 구조화된 여하한 존재적(ontic) 실재도 감당하는 발견적 허구로서 물-그-자체"에서, 'ontic'의 용법과 그러한 실재의 기능 나공 2014.06.30 1356
10 '펼쳐 보여지는 바'가 '경험'이 되기 위한 조건 나공 2014.06.30 766
9 '관찰자와 관찰된 것'의 구별에 도움이 되는 '주체' 용법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7.03 718
8 존재적 실재(ontic reality)의 의미 나공 2014.07.04 24652
7 삐아제의 경험 세계 창조하기의 시작으로서, 스펜서 브라운의 '구별' 나공 2014.07.04 732
6 유아의 '자아' 발생을 야기하는 '시각장에서 구별'과 스펜서 브라운의 '구별'의 유사성 나공 2014.07.05 1240
5 버나드 쇼가 '잔다르크에 대한 심문' 장면에서 말하고자 한 것. 나공 2014.07.05 1110
4 전능한 창조주에 대한 칸트의 당연시가 강변(强辯)인 까닭? 나공 2014.07.11 898
3 존재적 세상과 존재론적 세계의 이중적 구별 필요 나공 2014.07.12 881
2 기억, 개체 동일성, 그리고 텔레파시 나공 2014.07.19 933
» 개개인의 윤리에 대한 연구는 철학의 주제라기보다는 심리학이나 사회학에 속해야 할 이유 나공 2014.08.03 873

회원:
8
새 글:
0
등록일:
2014.06.19

오늘:
11
어제:
62
전체:
305,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