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학생들의 생각하기를 추론할 필요
 
가르치기 실천에 관한 내 주장들 대다수를 끌어낸 기본 원리는, 개념과 개념적 관계들은 한 마음에서 또 다른 마음으로 전달될 수 없는 심적 구조들이라는 점이다. 개념들은 각각의 학습자가 개별적으로 구성해야 하는 것들이지만, 그럼에도, 교사한테는 학생들의 구성적 과정에 방향을 주어야 하는 과업이 있다. 개념적 구성의 특정 영역으로 학생들을 안내하는 일은, 그들이 현재 사용하는 개념 구조들에 대해 교사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분명, 더욱 쉬워질 것이다. 달리 말해, 학생의 생각하기를 수정하고자 하는 교사한테는 그 학생이 생각하고 있는 방식에 대한 특정 모델이 필요하다. 타자의 머리 안으로는 결코 들어갈 수 없기에, 그러한 모델들은 항상 추측(推定)으로만 남게 된다 (Glasersfeld and Steffe, 1991).  
  
    학생의 개념–구조들에 대한 교사의 평가(價値-分類)는 블라인드–추측(盲한–推定)이어서는 안 된다. 전제(當然視)를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그들 경험을 이해하고자 한다>로 시작할 경우, 학생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어느 정도 아는 것은 통상 가능한 일이다. 교사가 학습자들과 함께하는 경험이 많을수록, 특정 학생의 생각하기가 무엇일지 지적으로 가늠할 기회가, 그리고 뷔고츠키가 ‘근접–발달–지대[ZPD: the Zone of Proximal Development]’라 적절히 칭했던 것을 가설로 만들 기회가 높아진다. 민감한 교사들은 그들의 학생에 대한 최초 모델을, 추정 이상일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유용한, 일기 예보처럼 다룰 것이다. 교사가 특정 학생에 대한 자신의 개념적 초상(肖像)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은, 오로지 그 개인과 상당한 시간을 함께 일한 이후에야 가능한 일이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많은 학생들과 함께 한 오랜 경험은 그럴듯한 일반화들로 이어지지만, 레스 스테페가 각고의 정밀분석으로 보여준 것은, 상당수 개체들이 1학년임에도 전적으로 예치치 않은 발명들을 해낸다는 점이었다. 

    앤디 디세사, 로잘린드 드라이버, 존 클레망, 그리고 그밖에 많은 훌륭한 연구자들이 수행했던, 물리학 교육 연구가 보여주었던 것은, 학생들은 게임에서 사용된 자동차, 발사체, 그리고 다양한 공들의 운동에 관한 이론들을 적지 않게 갖고 있다는 점이었다. 비록 이들 앞–선–구상(先入觀)들이 문제된 현상들에 대한 물리학자들의 설명과 전적으로 양립 불가능한 것들일지라도, 그것들은, 짐 민스트렐(1992)이 입증한 바와 같이, ‘정답’들이며, 학생들한테는 그들 일상생활에서 아주 잘 작동하는 것들이다. 그들 아이디어들은 ‘참(眞)’이 아니니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복종적 립서비스를 얻어낼 수는 있겠지만, 이해하기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스킴이 기대된 또는 바라던 결과를 내오고 있는 한, 조정(調節)은 통상 일어나지 않는다. 변화(變化) 발생 조건은, 스킴이 실패할 때 또는 다른 성공적 스킴과 모순이 표면화될 때다. 그럼에도, 탁월한 물리학자들한테조차 실상이 아닌 것은, 확립된 이론의 단 한번의 실패로 그들이 그 이론을 버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쿤(1962)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주어진 패러다임 속 ‘정상 과학’은 그 패러다임을 의문시하는 예외(變則)들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아주 상당한 기간 동안 지속된다. 고로, 수업 중 한 번의 증명으로 학생들이 그들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것으로 찾아냈던 ‘오개념(誤槪念)’을 포기하기에 이를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순진(素朴)한 바램이다.
      
    학생들이 그들 문제 풀이 시도들 가운데 범하는 실수들만큼이나 많은 그들의 이단적 구상(着想)들이란, 교사가 그들의 실제 개념적 네트워크의 면면들을 추론해낼 수 있는 실마리에 속하는 것들이다. 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주어진 특정 상황을 어떻게 개념으로 형성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그것에 적용한 일반 규칙들 또는 ‘법칙들’이 무엇인지 설명을 요구받았을 때, 그들이 말하는 것이다. 그 즉시 교사가 그들 아이디어들은 틀린 것이라고 말하며, 그들한테 ‘맞는(正)’ 것으로 간주된 것을 말해주는 경우, 실상 학생들이 그 제안을 채택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왜 더 나은 것인지 그 이유는 이해될 수 없을 것이다. 학생들한테, 그들이 사용해 왔던 속된 이론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들을 제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바로 그때, 더욱 성공적 이론을 찾으려는 동기가 그들 자신들의 조망에서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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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Notice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Notice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1817
Notice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Notice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Notice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1588
Notice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1720
Notice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1687
Notice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1559
Notice 번역(translation) 나공 2014.08.16 2656
Notice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Notice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Notice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Notice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Notice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Notice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Notice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Notice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1775
Notice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Notice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1769
Notice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Notice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Notice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Notice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Notice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Notice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Notice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Notice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Notice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Notice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Notice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Notice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Notice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Notice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Notice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Notice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Notice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Notice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Notice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1937
Notice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1674
Notice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1856
Notice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1571
Notice 수학적 개념들(mathematical concepts) 나공 2014.08.07 1890
Notice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1661
Notice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1837
Notice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1839
Notice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1680
143 우리는 어떻게 언어를 쓸 수 있게 되는가(How we may come to use language) 나공 2014.08.09 611
142 왜 커뮤니케이션? 왜 언어? 나공 2014.08.09 606
141 객관성에 대한 의문(Th question of Objectivity) 나공 2014.08.09 619
140 개체 동일성 발생시키기(Generating Individual identity) file 나공 2014.08.09 676
139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138 의미론의 기초(The Semantic Basis) file 나공 2014.08.10 899
137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136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135 구성주의 관념의 확산(The spreading of Constructivist Ideas) 나공 2014.08.10 11560
134 구성하기 에이전트들: 자아와 타자들 나공 2014.08.10 627
133 종잡기 힘든 자아(The Elusive Self) 나공 2014.08.10 608
132 환경에 대한 생각(The Notion of Environment) 나공 2014.08.10 597
131 지각된 자아(The Perceived Self) 나공 2014.08.10 620
130 실마리 감각들(Sensory Clues) 나공 2014.08.10 785
129 반사된 이미지들(Reflected Images) 나공 2014.08.10 638
128 사회적 자아(Social Self) 나공 2014.08.10 604
127 언어 분석의 토대(The Foundation of Language Analysis) 나공 2014.08.10 696
126 학생들의 개념 구성하기 북돋기 나공 2014.08.10 818
125 무엇이 우리 목표인가? (What is our goal?) 나공 2014.08.10 625
124 6장 마무리 나공 2014.08.10 714
123 트레이닝보다는 가르치기(Teaching rather than Training) 나공 2014.08.10 918
122 환경 자극들(Environmental Stimuli) 나공 2014.08.10 634
121 강화(Reinforcement) 나공 2014.08.10 607
120 언어의 기만적 특성(The Deceptive Character of Language) 나공 2014.08.10 638
119 방향-잡는 기능(Orienting Function) 나공 2014.08.10 665
118 지각 소재들(Perceptual materials) 나공 2014.08.10 598
117 기하학적 점(A Geometric Point) 나공 2014.08.10 622
» 학생들의 생각하기를 추론할 필요(The Need to Infer Students' Thinking) 나공 2014.08.10 634
115 지침보다는 도움(Help rather than Instruction) 나공 2014.08.10 940
114 반성 육성하기(Fostering Reflection) 나공 2014.08.10 612
113 사회적 상호작용의 비밀(The Secret of 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0 605
112 마지막 강조점(A Final Point) 나공 2014.08.10 639
111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110 벤담과 비코 - 개념 분석의 개척자들(Bentham and Vico - Pioneers of 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1050
109 개념들의 구성(The Construction of Concepts) 나공 2014.08.10 676
108 운동(motion) 개념 file 나공 2014.08.10 653
107 공간과 시간(space and time) 나공 2014.08.10 714
106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105 확실성(certainty, mathematical) 나공 2014.08.10 681
104 주의 모델(The Attention Model) 나공 2014.08.10 620
103 펄스들의 반복(An Iteration of Pulses) 나공 2014.08.10 913
102 지각이기보다는 구상(Conception Rather Than Perception) file 나공 2014.08.10 1185
101 사물과 단위들(Things and Units) 나공 2014.08.10 645
100 여럿의 발생(The Genesis of Plurality) 나공 2014.08.10 661
99 상징들의 가리키기 권능(The 'Pointing Power' of Symbols) 나공 2014.08.10 1095
98 가르치기 실험들(Teaching Experiments) 나공 2014.08.11 639
97 도구주의의 새 연료(New fuel for 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1 714
96 가설과 허구들(Hypotheses and Fictions) 나공 2014.08.11 693
95 경험의 실재성(The Reality of Experience) 나공 2014.08.11 694
94 가설적 모델들의 본성(The nature of 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698
구성에 성취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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