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경험과 실재

 

그래서, 삐아제 모델에서 그 주체가 그 자신의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접촉들은 항상 그리고 필히 같은 종류일 수밖에 없다: 개념 구조는 주체가 그것에 기대했던 결과를 야기하지 못했기에 실패한 것이다. 인지 구조는, 반드시 상기(想起)되어야 하는 바, 행위 그리고 사용과 결부되어 있다. 행위와 사용은 되는대로 움직이고 아무 때나 바꾸는 것 이상의 것이다 그것들은 행위 스킴들맥락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이와 같은 삐아제 접근을 행동주의의 자극반응 접근과 물리학자들의 선형적 인과 사슬들 모두와 근본적으로 차별짓는 것은, 행위 스킴들의 명확한 목표지향성이다. 삐아제가 틈나는 대로 주장했던 것처럼, 행위 스킴이 피드백 루프(되먹임 폐회로)와 상당히 유사한 까닭은, 그것에 고유한 동화와 조정의 이중 메커니즘들은 그것을 자기규제(自律)토록 하기에, 고로, 그런 의미에서 순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흡사한 사이버네틱스는 8장에서 다룰 것이다).


지식과 실재 세상의 관계가, 그와 같이, 삐아제 모델에서 역전되는 것은, 여하한 개념 구조도 어떤 제약과 충돌하면 수정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 환경은 오로지 그와 같은 충돌들을 통해서만 그 자신을, 생각하기 주체한테,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주체는, 고로, 여타 구조와 스킴들의 바이어블한 운영 방식을 확립하는 가운데 몇몇 것들이 제약들과 충돌했다는 것 그 이상을 수는 없다.


이는, <어떤 시점에 살아 있는 생물 유기체들은 그때까지 성공적으로 생존했기에 바이어블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러한 관계에서 닮음이나 대응을 추론해내는 것은 부조리(non sequitur)이며 엄청난 사기(虛說)에 다름 아니다. 장애들과 충돌을 피했다는 것에서, 그것들이 무엇이며 그리고 그것들로 이루어진 실재가 어떻게 구조화될 수 있는지, 알 수는 없다. 충돌 또는 실패의 경험이 우리한테 말해주는 것은, 그저, 그 특정 경험 여건들에서 그 특정 스킴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더더구나, 그 실패는 그 세상 탓이 아니라 그 스킴에 내재한 암초나 모순 탓일 수도 있다. 역으로, 어떤 스킴이 성공한 경우, 그것이 보여주는 것은, 그저, 그것이 작동했던데서 바이어블할 것이라는 점뿐이다. 이러한 바이어빌러티에서는 실재세상에 관한 그 어떤 추론도 끌어낼 수 없는 까닭은, 여타 무수한 스킴들 역시 작동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지 모델의 가장 중요한 귀결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우리가 환경또는 실재 세상으로 범주화했던 것과 부딪힌 충돌들에 대한 우리 지식을 명확히 표현하며 재연하는 방식은, 오직, 바이어블한 개념 구조들, , 자체로는 아직 장애들과 접촉한 적이 없는 구조들에 입각해서만 가능할 뿐이다. 게다가, 충돌과 실패들에 대한 이러한 지식은, 기껏해야, 실재를 부정적용어들로만 기술할 뿐이다. 인지 구조들이 존재론적 실재를 반영할 수 있으리라는 여하한 생각도 환상이다: 이를테면, 사물-자체들의 표면을 따라 <우리 감지들을 미끄러뜨리거나 도구들로 가늠하기>로 사물들의 존재적(ontic) 형상를 발견할 수 있다는, 그래서 의도적 접촉들을 기도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이다. 우리가 움직이며 가늠하는 활동 영역으로서, 특히, 우리 움직임과 조작들이 투사되어 그려지는 영역으로서 시간과 공간은 우리 자신의 구성들이기에, 그것들에 기댄 여하한 설명도 우리 경험 세계를 초월할 수는 없다.


요컨대, 내가 삐아제 작업과 최대한 양립-가능한 것으로 찾은 인식론적 조망은 도구주의적 시각으로, 여기서, 지식은 경험자와 독립된 세상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러한 조망에서, 인지 구조들 행위-스킴, 개념, 규칙, 이론, 법칙들 은 최우선적으로 성공이라는 기준으로 평가되는 것들이며, 성공은, 궁극적으로, 유기체가 요동들에 직면해 그 자신의 내적 평형을 획득, 유지, 확장시키려는 노력들의 견지에서 이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Notice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Notice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1817
Notice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Notice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Notice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1588
Notice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1720
Notice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1687
Notice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1559
Notice 번역(translation) 나공 2014.08.16 2656
Notice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Notice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Notice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Notice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Notice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Notice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Notice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Notice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1775
Notice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Notice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1769
Notice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Notice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Notice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Notice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Notice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Notice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Notice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Notice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Notice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Notice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Notice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Notice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Notice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Notice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Notice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Notice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Notice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Notice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Notice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1937
Notice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1674
Notice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1856
Notice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1571
Notice 수학적 개념들(mathematical concepts) 나공 2014.08.07 1890
Notice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1661
Notice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1837
Notice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1839
Notice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1680
193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192 추상의 상이한 유형들(The different types of abstraction) 나공 2014.08.11 20843
191 구성주의 관념의 확산(The spreading of Constructivist Ideas) 나공 2014.08.10 11560
190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189 과거 경험들 재연하기(Re-presenting past experiences) 나공 2014.08.09 7215
188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187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186 시기(단계) 이론(stage theory) 나공 2014.08.08 5276
185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184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183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182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181 번역(translation) file 나공 2014.08.16 2656
180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179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178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177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176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175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174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173 피드백, 귀납, 그리고 인식론(Feedback, Induction, and Epistemology) file 나공 2014.08.12 2092
172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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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169 수학적 개념들(mathematical concepts) 나공 2014.08.07 1890
168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167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166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1856
165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1839
164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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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159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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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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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151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150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1661
149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148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147 버클리에 대한 재해석 하나(A Reinterpretation of Berkeley) 나공 2014.08.11 1649
146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145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144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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