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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의 발생(The Genesis of Plurality)

2014.08.10 23:44

나공 閲覧数:661

        여럿의 발생

세는 일과 동시에 여러-사물들을-고려하는, 전혀 다른, 일이 있다는 카라무엘의 통찰력은 신비로울 정도로 정확했다. 단일 아이템들을 창조하는 주의-패턴의 단순 반복은, 그저 여럿-확립하기일 뿐, 세는 일이 아니다. 세기 위해서, ‘지성은 . . . 상이한 사물들을 각각 그 자체로 구별된 것들로 간주하며, 의도적으로 그것들을 생각으로 통일(單一化)시킨다’고 카라무엘은 말했다. 여럿은, 실상, 분산된-주의-순간들, 즉, 선행 아이템의 종발 순간과 후행 아이템의 초발 순간으로 여타 것들과 분리된 각각의 개별적 단위, 하나, 하나, 상이한 아이템들로 형성된 것이다. 

    개념 여럿에는 자주 언급되지 않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그것에는 끝도 시작도 없다. 당장 쓸 수 있는 사례가 있다. 나는 내 연구실 가장자리 창밖을 힐끗 본다: 도로에 차들이 다닌다. 내가 ‘차’를 복수로 쓴 것은, 그것들 여럿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한테는 수(數)에 대한 생각(觀念)이 없다. 질문 ‘몇 대나 보았어?’에 합당한 답을 하려면, 그 여럿을 둘러싸는 경험적 경계를 창조(設定)해야 할 것이다. 나는 시간을 정하고 세야만 할 것이다. 내 책상 위 책들 역시 여럿을 이루고 있지만, 경험적 경계는 책상으로 암시되고 있기에, 고로, 나는 그것들을 단번에 (책장이나 방에 있는 책들에 개의치 않고) 셀 것이다. 

    여럿 경계-짓기에는 미묘한 선택적 상황이 있다. 한편에서, 여럿은 주의-순간들이 경험 프레임에 집중됨으로써 경계지어질 수 있다. 책들 사례에서, 테이블에 한 순간의 주의가 있고, 이어 단일 아이템들로서 책들 여럿이 있고, 그리고 그 테이블에 집중된 또 하나의 순간이 있다. 이렇게 산출된 개념적 구조는 ‘테이블 위 책들’로 표현된다. 또 다른 한편, 반성적 추상은 여럿을, 지각 아이템이 단위 개념으로 변형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그것은 감각운동 소재를 탈락시켜 여럿을 단일 개념으로 만든다. 이로써, 우리는 여럿을 일종의 이산적(個別的) 개념이라 말할 수 있으며, 비록 여럿을 이루는 <단일 아이템들의 시퀀스(順序)>가 자체로 경계가 없다 할지라도 그렇다.

    어찌 보면, 이러한 개념적 싸기 또는 꾸리기는 우리가 과거 경험들의 기억을 일반적으로 처리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만약 당신이 당신 벗에게 ‘우리 그리스로 여행 갔던 게 지난 여름이었지?’ 하고 말하는 경우, 그 여행에 대한 언급(指示)은 기억된 수많은, 하지만 상당수는 즉시 재연될 수는 없는, 경험들로 가는 경로는 연다; 이어 ‘지난 여름’에 대한 지시는 이러한 연쇄(連鎖)를 훨씬 더 넓은 배열 가운데 위치를 할당한다. 일종의 둥지-틀기가 있고, 이어 비록 아이템들이, 개념적으로, 그 순간 완전히 결정된 것들이 아닐지라도, 그것들의 자리는 확보될 수 있다. 

    또 하나의 사례는, ‘걷다’, ‘헤엄치다’, ‘망치질하다’ 같은 반복적 행위를 가리키는 동사 용법이다. 이들 행위의 특징은 특정 절차적 시퀀스의 반복이다. 그 동사의 사용자는 그 시퀀스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지만, 반복들의 개시, 지속, 그리고 종결은 그 동사의 의미를 구성하는 개념 구조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들이다 (만약 그 개시, 지속, 그리고 종결이 그 동사의 활용 상황과 관련될 경우, 그것들은 맥락으로 또는 다른 단어들로 지시될 수 있다). 이와 같이, 활동은 개시 또는 종결에 대한 지시가 없더라도 단일 개념으로 ‘꾸려질’ 수 있다. 그 같은 일은, 여하한 개시도 종결도 갖지 않는, 고로, 그 어떤 많음(多)도 갖지 않는 여럿에도 가능하다. 만약 우리가 각각의 성분 단위들을 선행 단위에서 얻어내는 방식을 통제하는 규칙, 즉, 일종의 조작적 레써피를 갖고 있다면, 우리는 잠재적으로 무한한 아이템들의 시퀀스마저 꾸릴 수 있고, 그것을 단일 개념으로 바꿀 수 있다.**

** 이는, 당연, 무한 수열들의 ‘실재성’ 여부에 대해 걱정해 왔던 수학 철학자들의 관심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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