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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motion) 개념

2014.08.10 22:59

나공 點閱:653

        운동 개념

한편, 운동의 경우는 더 복잡하다. 그 까닭은, 윗 도식이 그 개념의 핵심을 적절히 재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그 개념이 착상 가능한 운동 종류를 명시하지 않고 있기에, 그리고 또 한편, 그 개념을 지시하는 단어들이 자주 느슨하게 사용되기 있기에 그렇다. 윗 도식은, 이를테면, 화살이 움직였다는 것은 보여주지만, 활에서 발사되었는지, 아니면, 궁수가 화살통을 위치 A에서 위치 B로 날랐는지 명시하지는 않고 있다. 이 방법은, 그래서, ‘언어’나 텍스트의 특정 조각 분석에 사용될 경우, 맥락 특징들 지시하기라는 인습적 방식들을 포함하도록 확장되어야 한다. 내가 ‘느슨함’이라 칭했던 것은, 그럼에도, 개념들의 사용을 문제로 삼으며, 그렇기에 개념 분석과 관련된 특징들은 자주 비추어 보여준다. 

    운동 개념 탐구에서 검토되는 상황들 가운데, 구절, ‘이 버스는 엑서터에서 런던을 간다’로 기술된 상황을 가정하자. 이 상황이 윗 도식으로 즉각 재현 가능한 까닭은, 위치 A와 B는 엑서터와 런던으로 각각 쉬이 지정되며 X는 버스가 대신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길은 엑서터에서 런던까지 나아간다’로 기술된 상황은 어떨까? 이 상황은 운동을 수반하고 있는 걸로 보이지는 않는다. 당신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재차, 언어 사용 방식이 논리적이지 않다고 결론내릴 수도 있다. 

    여기 사례와 이 비슷한 것들은, 우연히도, 1960년대 우리가 수행한 개념 분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내 관여된 영역에서, 구성론적 인지 모델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다. 이것에 대한 설명 시도는 심적 조작들의 극히 중요한 일면을 두드러지게 한다. 

    ‘이 길은 런던까지 나아간다’는 구절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첫 번째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순간 단어 ‘런던’에 대한 이미지(즉, 재연(再演)) 하나를 당신 해석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은 트라팔가 광장에 대한 당신 이미지일 수도, 런던의 어떤 선술집, 또는 버스 터미널에 대한 당신 이미지일 수도 있다.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은 엑서터의 위치와는 다른 위치일 것이다. ‘까지 나아간다’는 표현은 변함없이 장소 변화를 지시하고 있지만, 실제 물리적 운동에 적합한 여하한 에이전트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길’ 개념에는 1차원의 무제한적 연장, 위치들의 공간적 연결, 그리고 여행의 가능성이 함축되어 있다. ‘엑서터’에서 ‘런던’으로 주의(注意) 이동을 독자가 물리적 대상의 잠재적 운동으로 바꾸는 것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언어학자와 언어 철학자들은, 오래 전에, 단어의 의미는 대체로 그 단어가 발견되는 맥락에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롤랑 바르트가 문예(文學) 일반에 대해 말했던 것처럼, 실상, 하나의 단어는 ‘하나의 의미가 아닌 다의성(模糊性)들을 만들어낸다.’ (Barthes, 1987, p.72). 하나의 단어와 하나의 개념 사이 단순 일대일 관계란 거의 있을 수 없다. 전치사들이 좋은 예다 (1장에 열거된 영어 ‘by’의 상이한 용법들을 보라). 이러한 관계적 느슨함을 생각하는 한 방법은, 심적 조작을 경험 요소들 사이 기본 관계 확립(構成-維持)을 돕는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한 기본 관계들은, 그럴 경우, 주어진 맥락에 따라 더욱 명확해진다. 이를테면, ‘by’는 사물들 사이 공간이나 시간에서 가까움 관계를 가리키는데, ‘by the river(강가에서)’와 ‘by Friday(금요일까지)’와 같은 경우, 그 가까움이 공간이나 시간에서 근접으로 또는 동시성으로 시각화될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맥락(狀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by force(힘으로)’와 ‘by moonlight(달빛 아래서)’ 같은 경우는 수단과 목적이라는 더욱 명확한 관계로 결정되고 있다. 원리적으로, 이것은 버스와 길의 경우와 비슷하다: 하나는 실제 장소 변화를, 다른 하나는 잠재적 여행을 함축하고 있다. 

    그렇지만, 맥락들에 따라 같은 단어에서 얻어낼 수 있는 상이한 해석들은, 다른 언어의 그 상응 단어가 많은 측면에서 비슷하게 보일지라도, 빈번하게 그 단어와는 전적으로 똑같지 않다. 짧은 이야기가 하나로 이를 도해할 수 있다. 어느 일요일, 나는 영국 친구와 밀란 근처 시골 마을 강을 따라 걷고 있었다. 약간 거리를 두고 철길은 강을 따라 이어지고 있어서, 우리는 철길을 가로질러 들판으로 나갔다. 그 곳에는 mamma와 bambini로 이룬 가족이 들놀이하는 가운데 아이들은 풀밭에서 뛰놀고 있었다. 갑자기 멀리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 엄마는 뛰쳐 일어나며 소리쳤다: Attenti bambini – arriva il treno! 내 친구는 그녀가 뭐라 했는지 물었고, 나는 ‘조심해 애들아, 기차 도착한다’로 직역하려는 순간, 그녀가 말한 것은 영어로는 ‘arriving 도착한다’가 아니라 ‘coming 온다’는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집에 돌아와, 그 상황에 대한 도식들을 그렸다. 영어 동사 ‘arrive 도착한다’에 대해서는 적어도 3장의 프레임이 필요하다. 능동적(能動的) 아이템 X가 위치를 바꾸는 것을 지시하기 위한 두 장, 그리고 그 X가 정지한 상태에 다다른 것을 지시하기 위한 두 장. 

그림 4-3.jpg


    t1과 위치 ‘n’에서 t2와 위치 ‘여기’로 변화는 운동을 지시하다; t2와 t3에서 똑같이 유지되고 있는 위치는 정지를 지시한다. 

    다음, 이태리어 동사 arrivare는, 똑같은 라틴어 어근을 갖고 있음에도, 운동의 진행을 지시하고 있지, 필요한 정지를 지시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는 아래와 같이 맵핑(寫像)될 것이다: 

그림 4-3.jpg


    대다수 상황에서, 이러한 개념적 차이가 영어에서 이태리어로, 그리고 그 역의 번역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 까닭은, 그 아이템 X가 정지하리란 기대가 그 텍스트가 불러일으키려는 재연과 양립-불가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상, 두 언어를 대응시킨 작은 사전들은, 추가 설명 없이, ‘to arrive’와 Arrivare를 동의어로 표기하고 있다.
 
    상이한 언어 표현들을 비교, 개념 구조들을 분석하는 것은 고되지만 다산적(多産的)인 작업으로 증명되었다. 그 작업은 굉장히 많은 미묘한 구별들을 분명히 했다; 그러한 구별들을 모국어 화자들은 의식하지 않고도 그들 자신의 언어들에서 만들어낸다. 

編號 標題 作者 日期 點閱
公告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2155
公告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1614
公告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1817
公告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749
公告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1657
公告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1588
公告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1720
公告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1687
公告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1559
公告 번역(translation) 나공 2014.08.16 2656
公告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2154
公告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公告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公告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公告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公告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公告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公告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1775
公告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5730
公告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1769
公告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1629
公告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1589
公告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930
公告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2482
公告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3493
公告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7771
公告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2761
公告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3069
公告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2638
公告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2393
公告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2395
公告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942
公告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2678
公告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5411
公告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723
公告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1690
公告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1661
公告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873
公告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1937
公告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1674
公告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1856
公告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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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의미(meaning) 나공 2014.08.15 749
162 이해하기 이해하기(To understand understanding) 나공 2014.08.15 719
161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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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2552
157 귀납적 추리(inductive reasoning) 나공 2014.08.14 728
156 조작적 스킴(operational scheme) 나공 2014.08.14 797
155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1656
154 회의주의 또는 회의론(scepticism) 나공 2014.08.14 1081
153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1665
152 신비주의(mysticism) 나공 2014.08.14 722
151 형상적 의미(figurative meaning) 나공 2014.08.14 786
150 감각운동 경험(sensorimotor experience) 나공 2014.08.14 747
149 경험(experience) [1] 나공 2014.08.14 1701
148 관찰(observation) 나공 2014.08.13 848
147 대상 영속(object permanence) 나공 2014.08.13 793
146 대상-개념들(object-concepts) 나공 2014.08.13 746
145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1880
144 세상(A World behind The World Constructed) 나공 2014.08.13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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