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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 구성(Active Construction)

2014.08.11 21:55

나공 조회 수:934

        능동적 구성

전형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많은 곳들(e.g., 1937, p.10; 1967a, p.10; 1970a, p.15)에서, 지식은, 삐아제 시각에서, 능동적 주체의 <몸 혹은 마음> 활동에서 비롯되며, 지식에 조직적 구조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목표–지향적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 모든 지식은 행위와 결부되어 있으며, 대상이나 사건을 안다는 건 그것을 행위 스킴에 동화시킴으로써 그것을 사용하는 일이다 … (Piaget, 1967a, pp.14–15) 

… 대상을 안다는 것은 그것을 행위 스킴들에 편입(編入)시키는 것을 함축하며, 이는 가장 기초적인 감각운동 수준에서 그리고 가장 고도의 논리–수학적 조작(演算)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식들에서 참이다. (ibid., p.17) 
         
    개념, ‘행위 스킴(action scheme)’은 삐아제 지식 이론의 중심이며, 이후 나는 이를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이것이 널리 오해된 것은, 무엇보다, 그가 이것을 분명히 생물학 개념, ‘반사(reflex)’에서 끌어냈다는 사실로 인해서다. 그래서, 행위 스킴은 암암리에 많은 독자들한테 자극–반응 메커니즘으로 해석되었다. 이로써 전통 심리학자들이 안심했던 이유는, 이로써 삐아제 이론이 확실히 ‘상호작용론자’의 이론 - 다소 복잡한 상호작용론 – 으로 분류되도록, 그렇지만, 단연코 그들의 근본 신념을 뒤흔들 혁명적 학설로는 분류되지 않도록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근본 신념이란, 생명 유기체들이 상호작용하고 있다고 가정된 실재하는 환경에 대한, 거기 있는 보편적 대상들에 대한 믿음이다. 이러한 잘못된 해석으로 강화된 건 오직 다음과 같은 생각뿐이었다: <상호작용으로 지적 유기체는 지식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지식은 진전된 상호작용을 거쳐, 그 환경을 더 정확히 반영하게 된다는 뜻으로, 더 우수한 지식이 된다>. 그래서, 삐아제가 ‘구성’에 대해 빈번하게 말했음에도, 그는 다소 특이한 발달 이론가로만 인정될 수 있었고, 심리학자들 마음의 평화는 지켜졌다. 

    그러한 시각이 확립된 이후 오직 직접적 모순만이 그것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지식과 세상에 대해 우리의 낡은 상식적 생각이 지닌 명확한 모순들을 삐아제 저작들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이를테면, <지식은 결코 실재에 대한 그림(像)이나 복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아주 자주 말했으며) 말할 때마다, 이는 쉽게 오인되어, 인지적 유기체의 세계 그림은 필히 불완전하거나 다소 왜곡될 수밖에 없다는 인습적 훈계가 되었다. 실재론자라면 그 진술을 이와 같이 읽지, 삐아제 조망의 불가결한 일부로, 즉, 지식은 그 본성상 존재론적 실재와는 아이콘과 같은 여하한 대응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로 읽지는 않을 것이다. 

    삐아제 입장은, 요컨데, ‘마음은 그 자신을 조직함으로써 세계를 조직한다’(1937, p.311)는 진술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인지 유기체는 자신의 경험을 다듬어 정렬시키며, 그러는 사이, 자신을 구조화된 세계로 변형시킨다. 

이어 남는 것은 그 같은 구성이며, 하여, 이제껏 쌓인 기존 구조들이 아닌 지속적 구성에 실재의 궁극적 본성이 있다는 생각이 타당치 않을 그 어떤 근거도 있을 수 없다. (Piaget, 1970b, pp.57–58)    

    이러한 혁명적 조망에 대한 고려 없이 삐아제의 거의 모든 저작은 충분히 이해될 수 없다. 그렇지만, 그 조망을 유지하기 어려운 까닭은, 아주 드물게만, 삐아제가 지식과 실재 사이 관계에 대해 언급했기에 또한 독자들한테 그의 모델에서 ‘실재하는’ 것들이란 항상 경험 세상임을 환기시켰기에 그렇다. 

    그의 작업 주안점은, 전 인생에 걸쳐, 우리 경험 흐름에서 우리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질서 정연한 그림에 대한 성공적 구성 방식에 대한 바이어블한 모델을 디자인하는 일이었다. 그가 다른 누구보다도 이것을 탁월하게 성취했던 건 몇몇 사정들 때문이다: 도그마에 입각한 설명에 대한 수용 거부, 새로운 의문에 주저 없이 묻는 정열, 홀로 출중함에도 협조적이며 경험으로 방향잡은 동료인 베르벨 인헬더를 찾아낸 멋진 행운, 그리고 그가 회고하며 특징 지웠던 열정적인 탐험가로서 태도: 

이력의 막바지에 이르러 자신을 반복하며 책망하기보다 기꺼이 변하는 것이 낫다. (Piaget, 1976b)** 

** 이 인용구는 리타 뷰익의 것으로, 그녀는 Overview (1981, p.v)에서 이것을 좌우명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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