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요동(perturbation)

2014.08.16 09:42

나공 조회 수:352

1.

활동(부분 2)은 이어 유기체가 자신의 기대에 동화를 시도할 결과(부분 3)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불가능해질 경우, 유기체한테는 요동이 있을 것이다 (Piaget, 1974a, p.264). 실망이든 경이(驚異)든 그러한 요동은 온갖 이러저러한 대응 행위들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그것들 가운데 특히 그럴싸한 것이 하나 있다: 초기 상황 1이 아직 복구 가능한 경우, 이제 그 상황은 복합된 촉발 상황이 아닌 일단의 감각 요소들로 검토될 수 있다. 이러한 검토는 동화로 무시됐던 특징들을 드러낼 수도 있다. 만약 그 활동의 결과가 기대와 달라 실망했을 경우, 새로 주목된 특징들 가운데 하나 또는 몇몇이 재인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이어 장차 그 활동을 촉발시킬 조건들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그와 달리, 그 활동의 결과가 즐겁거나 흥미로웠을 경우, 새로운 특징을 담기 위한 새로운 재인패턴이 형성될 수도 있고, 이것은 새로운 스킴으로 간주될 것이다. 두 경우 모두, 일종의 배우기가 있었을 것이기에, 우리는 조정(調整)’에 대해 언급할 것이다.



2.

동화는, 비록 관찰자 관점에서 촉발 상황이 이전 경우들과 전혀 같지 않음에도, 그 에이전트를 목표-지향 행위에 개입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화(一般化) 효과를 갖는다. 목표가 성취되지 않은 경우, 바로 잇따른 요동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새로운 제약 조건이 초기 알아보기(再認) 과정에 추가 되고, 이는 훗날 특정 비생산적상황의 활동 촉발시키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결과가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바람직한 것일 경우, 그 추가 조건은 옛 스킴에서 새로운 스킴 분리하기를 도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그 새로운 조건은 새로운 스킴의 재인패턴에서 중심이 될 것이다.

.....

그러나 아이의 경험 세계는 여타 사람들 또한 담아내기에 이르고, 그들과 아주 꾸준한 상호작용은 더욱 풍부한 요동의, 그리고 잇따르는 조정들의 원천이다. 삐아제는, 조정을 가장 빈번하게 야기하는 원인은 타자들과 상호작용, 특히, 타자들과 언어적 상호작용임을 수없이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는 사회적 성분(部門)을 고려치 않았다는 비판을 자주 받고 있다.



3.

조정 개념에서, 요동 제거를 총칭하는 용어, ‘평형화개념에 기반한 독창적 배우기 이론이 나온다. 평형화에 대한 그의 후기 저작의 집중은, 삐아제가 왜 사이버네틱스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유다(Cel- lérier et al., 1968; Piaget, 1977b를 보라).

네거티브 피드백이 작동하는 제어시스템은 선택 값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요동들을 제거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8장을 보라). 그 결과, 항상성[homeostasis: 시스템이 외부 변화들에 대해 자신의 평형을 달성하기 위한 조건들을 유지하기 위해 그 변화들에 반응하는 과정]은 제어공학에서 중심 주제가 되었다. 하지만, 삐아제가 출발부터 매우 명확히 한 건, <인지 맥락에서 꾸준히 유지되어야 할 것이, 온도계 설정온도나 혈액 혈당치처럼, 고정 값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었다. 그보다는, 자전거타기의 균형잡기처럼, 변하는 수치들 사이 관계나, 특정 함수(函數)에서 규칙적 변화가 더 잦은 것들이다



4.

삐아제의 저작에서 창발한 배우기 이론은 다음와 같이 요약될 수 있다: 특정 방향으로 인지 변화와 배우기가 일어나는 경우란, 스킴이 기대된 결과의 산출 대신 요동으로 이끌리고, 그 요동이 조정으로 이끌려, 평형을 유지하거나 재차 확립할 때다.**  


** 물론, 또한 예기치 않은 일련의 경험으로 발생한 요동들에서 생겨난 굉장히 많은 우연한 배움들이 있다. 

 



5.

변화에 대한 구조적 패턴으로 열린 조망들 가운데 하나는 다음과 같다. 한편으로, 같음과 다름이라는 두 생각(觀念)의 동시-수반(隨伴)은 모순 현상을 창조하며, 고로, 요동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다른 한편, 인과성에 대한 첫 관념이, 삐아제가 믿었던 것처럼, 흥미로운 결과를 야기한 행위 반복에서 일어나는 경우, 새로운 속성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같은 개체로서 간주된 특정 대상의 그 새로운 속성이 호기심을 일으키리라 보는 것은 그럴법한 일이다



6.

달리 말해, 당신 손가락 끝, 발가락, , 또는 눈의 망막에서 뉴런을 거쳐 뇌로 보내진 신호들은 질적으로는 전적으로 같은 것들이다[: Qualia(感覺質)가 아닌 Quantia(感覺量)만이 있을 뿐이다]. 그 신호들에 체현된 것은 특정 요동의 강도(强度), 그 요동의 원인의 본성(本質)과 관련된 그 어떤 정보도 아니다. 보고, 듣고, , 만질 수 있는 사물들을 담고 있는 세계의 그림은, 오직, (함께 다다르는 그리고 순서들이 생겨나는) 신호들 사이에 해석자가 확립시킨 관계들로만 구성될 수 있을 뿐이다.



7.

유기체가 받아들인 내부 감각 신호가 특정 준거와 비교해서 (먹이 부족과 같은) 결핍을 가리키기에 (배고픔과 같은) 요동 상태에 있을 때, 그 유기체는 그러한 결핍을 줄이는 쪽으로 행하려 할 것이다. 고로, 이를 보고자, 정상 몸무게의 80%로 극심한 허기가 지속되는 상태에 있는 동물을 택할 경우, 그 동물은 실험자, 또는 스키너 상자가 한 조각 먹이로 강화시키는 그 어떤 행동이든 열심히 반복할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필시 굶기는 방법을 쓰지 않고도 그저 먹이를 관리, 제어하는 것만으로도 개와 말들을 최초로 가축화했던 사람들 역시 발견했던 것이다



피드백 메커니즘에서,


<피드백, 귀납, 그리고 인식론>에서, 

http://www.cysys.pe.kr/zbxe/RRC/324569


유기체의 행위가 그 자신의 감각에 여하한 영향도 주지 못하는 환경에 처한 경우, 이 편차는 점점 더 커져 치명적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유기체가 문제시하는 것은, <자신의 가능한 활동 목록들 가운데 실행한 것><그것이 자신의 감각적 요동들에 일으킨 변화> 사이 관계다


<'정보'로서 네거티브 피드백>에서,

http://www.cysys.pe.kr/zbxe/RRC/324574


....

시스템 관점에서 볼 때, 자체로 내재된 동화와 조정 과정들을 갖춘 스킴에 대한 착상(構想)배우기 피드백 메커니즘착상(構想)과 유추적이며 전적으로 양립-가능하다. 두 경우 모두, 모든 생명 관련 지식은, <특정 행위들은 특정 요동들 제거에 성공적이다>를 지시하는 규칙들로 형성된다. 독립된 외부 실재에 대한 여하한 지식도 얻어질 수 없으며, 그와 같은 지식은 필요조차 없다.

....

이 상황은 진화론에서 생명 유기체들의 상황과 비슷하다. 오직 바이어블한 생물학적 구조들만이 생존한다는 것은, 자연선택은 환경의 요동에 대한 회피 또는 상쇄가 어떤 식으로든 가능하지 않은 유기체들은 제거하기 때문이다. 회피(回避)와 보상(補償)은 평형 유지의 수단들이다.

....

인지 수준에서, 통상, 요동들은 곧바로 또는 직접적으로 치명적인 것들은 아니다. 계통발생은 가지치기로 진행되며, 개체발생은 배우기를 위한 기회들을 제공한다. 두 영역에서, 유기체들은 오로지 그들 실패로만 실재[現實이 아닌 實在]와 마주한다

...

<인지적 유기체들은 요동들을 제거하던 그들 스킴들이 고장나거나 해체되는 때를 제외하면 유기체들이 존재론적 실재와 접()할 길이 없다>는 명제를 진지하게 숙고한다면, 지식에 대한 형이상학적 견해 없이도, 더욱 긍정적 태도에 이를 수 있다




일반화에서,


사과가 빨간 지역에서 성장한 아이는, 이름 사과와 관념 빨강을 필연적으로 그리고 아주 정확히 연합시킬 것이다. 그 나라의 다른 지역에서 노란 사과 한 바구니를 갖고 도착한 먼 친척은 그 아이한테 중대한 요동을 일으킬 것이고, 아이는 노란 것들은 사과라 부르면 안 된다고 고집피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 단어를 쓰는 가족의 사회적 압력은, 그 아이한테, 사람들이 사과라 칭하는 사물들은 다른 색깔도 허용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끔 이내 강제할 것이다. 그 아이는 심지어 사과는 녹색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이로써 아이는 최초로 그 집에 들어온 여타 적절한 조건들을 만족시킨 녹색의 사물 하나를 사과로 알아볼(再認) 것이다


도구적 배우기


<도구적 배우기의 귀납적 기초>에서,

http://www.cysys.pe.kr/zbxe/RRC/324573


진화론적 수준에서, 자연 선택은 환경에서 기인한 요동들에 대한 반응이 적응적이지 못한 개체는 제거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우연히 적응적 반응을 취한 개체는 살아남는다

...

마투라나가 생물학자로서 말한 표현, ‘작동한다(it works)’의 의미는, 그 시스템이 행한 바로써 생명에 위협적인 요동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러한 요동은 실제 감각된 상황과 준거로서 기대된 상황 사이 불일치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이는 사이버네틱스의 컨트롤-루프(制御-閉回路)의 네거티브 피드백과 동등한 것이다. 그것은 전혀 새로운 종류의 요동이다. 그 요동(搖動)은 특정 감각 패턴과도, 또한 그런 패턴을 제거할 활동과도 연계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실행된 그 스킴의 결과로 생기는 요동이기에, 이로써 에이전트의 주의는 그 스킴이 활성화될 때 제시되었던 감각 소재로 향할 수도 있으며(Piaget, 1974a, p.264), 그때 그 스킴의 조정 또는 새로운 스킴의 형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3장을 보라).



언어적 상호작용에서,


때때로, 장면이나 사건을 묘사, 기술할 때, 특정 단어를 거두어들여 다른 단어로 바꾸는 일이 생긴다. 처음 것이 어째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불편함, 약간의 요동(動搖)이 있었고, 이는 보다 만족스러운 표현 찾기를 촉발시켰다. 이것을 알아차렸던 경험을, 말하기에서, 글쓰기에서는 더 자주, 가졌을 것이다 (딱 한 단어가 부적절하게 보여서 다시 써야 했던 모든 육필 축하문이나 애도문들!).

언어 사용을 입말(口頭) 행동으로 범주화한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숙고할만한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들이 이것을 숙고했다면, 그들은 이러한 자기정정 사례들은 환경 자극들에 입각해서는 설명될 수 없음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것들은, 화자나 작가 안에 있는, 의도된 효과란 관점에서 언어적 정식의 적합성을 검사하는 일종의 감시하기가 일으킨 일들이다. 내 조망에서, 이는 무시해도 그만인 특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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