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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설적 모델들의 본성  
 
사이버네틱스를 인지 이론들과 관계시키는 또 하나의 외관은, 다름 아닌, 블랙박스(黑箱)의 기능적 속성들을 시뮬레이션하는 실제적/개념적 모델들을 구성하려는 노력이다. 그 분과에서 형식적 분파의 목표는 수학적 모델의 발달, 즉, 관찰 가능한 입력에서 관찰 가능한 출력을 수학적으로 설명하고 예측하는 함수들의 네트워크 발달이다. 그 분과의 더욱 실질적이며 발견적인 분파의 목표는 블랙박스 내부의 관찰 불가능한 메커니즘과 조작적으로 동등한 개념적 또는 물리적 모델의 발달이다. 사이버네틱스의 이들 양 분파에서, 작업 지향성은 맞아들기(適)지 아이콘과 같은 복제품 만들기가 아니다. 고로, 모델이 우수한 모델이 되는 것은, 모델의 기능하기 결과들이 해당 블랙박스의 기능하기와 관계해서 전혀 편차를 보이지 않을 때, 그리 된다. 그 관계는, 내 주장으로, 우리 지식과 우리 경험 사이 관계와 유추적이다. 철학자들이 존재론적 실재라 칭하는 것과 우리 경험 사이에 오직 가설적 연결만이 있다는 점에서 보면, 그러한 실재의 지위란 우리한테는 블랙박스와 같은 것이다.

    사이버네틱스의 특징들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만들어내는 ‘설명들’은, 베이트슨이 말했던 대로, 확실한 것들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한 규명이 아니라, 그밖에 다른 가능한 것들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규명이라는 점이다. 사이버네틱스는 제약들을 규명한다. 사이버네틱스 연구자들은, 그렇지만, 종종 한발씩 더 나아간다: 그들은 관찰된 현상과 비슷한 효과들을 산출할 기능적 모델을 고안한다. 이것은, 관찰할 길이 없는, 그래서, 사이버네틱스 연구자들이 ‘블랙박스’(Wiener, 1965, p. XI을 보라)라 부르는 메커니즘에 대한 일정한 개념적 또는 실용적 제어를 얻고자 하는 유용한 방식이다. 이제까지 가장 성공적이었던 그와 같은 모델은 바로 되먹임-폐회로(feedback-loop)다. 이것으로, 예전엔 오직 인간만이 행할 수 있었던 온갖 종류의 작업을 기계화 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성공은, 종종, 피드백 루프란 인간이나 동물들의 실제 기능하는 방식에 대한 묘사, 기술이라는 성급한 결론으로 이어졌다. (인공지능 연구에서 이와 같은 탈선들을 피하는 것은 특히 어려워 보인다.) 

    성공적 모델들은 주어진 상황에 의해 설정(配置)된 제약들에 맞아들어 기능하지만, 그것들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메커니즘이나 개념적 네트워크의 구현(體現)이라고 믿을 근거는 전혀 없다. 고로, 사이버네틱스 방식의 모델들과 관련해 상기되어야 하는 점으로 3가지가 있다 – 그리고 이것들은 구성론의 조망과 특히 밀접하게 관련된 것들이다.

    첫째, 우리가 계속해서 알아차리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개념과 개념적 구조들은 불가피하게 가설적인 아이템들이다>라는 우리의 기본 전제(當然視)다. 그것들이 타자들한테 부여될 때 그것들은 이중으로 가설적이 된다. 우리가 그것들을 알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그것들과 관련해 그 소유자나 사용자가 우리한테 말해주는 정도에서, 그게 아니라면, 그/그녀가 우리한테 그것들을 추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행하는 정도에서 일뿐이다. 그렇지만, 이들 두 가지 접근 방식들은, 구성론자라면, 모든 분과/종파/정파들의 실재론자들이 전통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단연코 아주 진지하게 취해야 하는 일반적 제약에 속하는 것들이다. 그 제약의 가장 간단한 형식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타자들이 말한 것, 또는 타자들이 행한 방식을 해석할 때마다, 우리 자신 경험의 일부로서 요소들에 입각해, 우리가 듣거나 본 것을 해석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가질 수 없다.

    과감한 보기를 하나 들면, 선천적 맹인이 행한 자신의 시력 있는 친구들에 대한 해석은 필연적으로 그 시력 없는 사람의 경험 영역 내 요소들로 합성된다. 그러한 해석에, 그 사람이 이전에 구성한 것들과는 다른 상관관계, 규칙, 그리고 개연성들이 담길 수는 있겠지만, 시각적 경험에서 얻은 요소들은 결코 담길 수 없다.

    둘째, 가설적 모델들의 목적(存在理由)이 있다. 우리가 관찰 가능한 행동들에 대한 단순한 기술들로는 만족하지 못해, 관찰된 행동들이 야기되는 방식에 관한 가설들을 정식화하고 싶은 경우, 가장 간단한 절차는 내부 진행 상태를 보고자 행동하는 유기체를 열어젖히는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생명 유기체들은 우리가 그들을 잘라 여는 순간 그들의 보다 흥미로운 기능들은 멈춰버리는 난처한 특이성을 갖고 있다. 고로, 사이버네틱스 연구자의 관점에서 생명 유기체들 - 한 명 한 명의 아이와 학생들 - 은 블랙박스다. 그들의 내부 기능은 관찰 접근을 불허한다. 그럼에도, 사이버네티션들과 마찬가지로, 심리학자, 그리고 교육 연구자들은 더 나가길 원한다: 그들은 관찰된 유기체가 행동으로 드러냈던 것들과 같은 결과들을 산출할 가설적 조작들이 마련될 수 있는 경우를 보고 싶어 한다. 비록 이들 모델들은, 가설적인 것들로서, 결코 실제 진행되는 바에 대한 묘사나 기술 혹은 복제라고 할 수 없는 것들임에도, 지극히 유용할 수 있다. 여하튼, 아무 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주어지는 특정 행동(또는 응답)을 산출할 가능성이 있는 방식을 최소한 하나라도 아는 것은 좋은 것이다.

    이러한 절차 방식은, 실상, 현대 물리학자들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이론들을 구성하고 관찰 가능한 사건들에 관해 예측하기 위해 이들 물리학자들은 직접적 관찰 범위 너머에 있는 <가설적 속성들을 갖는 가설적인 것들[전자, 양성자, 중성자와 같은 것들, 그리고 더 나아가 쿼크 같은 더 작은 단위들을 가리킨다; 입자 물리학에서, 그것들을 진짜 있는 것으로 가정, 전제로 해서 이론이 세워지고, 그 이론에 입각해 다시 그 이론에 들어맞는, 실험과 실험 조건들의 정교함에도 많은 논란들이 필히 수반될 수밖에 없지만, 관찰 가능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이론은 상당히 있을 법한 가설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을 전제(公理)로 취한다.

    셋째, 발달에 대한 문제가 있다. 어떤 현상을 발달 과정으로 설명해야 할 때, 필히, <그 유기체가 지금 하고 있는 것>과 <이전에 관찰되었거나 이후에 관찰될 것> 사이에서, 차이들이 발견되어야 한다. 그와 같은 차이들을 찾아낼 경우 그것들은 해석되어야 한다. 발달 맥락에서, 그 차이들은 항상 <관찰자 관점에서 보아 발달하고 있는 ‘것’의 시각>에서 해석된 것들이다. 말하자면, 최종-상태나 표적-생산물 같은 길잡이 아이디어가 있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생각이 없다면, 단지 변화에 대한 연구만 있을 것이다. 게다가, 아이들(또는 학생들)의 발달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갖고 있는 궁극적 목표는, <초창기(원시적) 행하기 방식>에서 <일정한 경험 상황들에 맞서 행하거나 반응하는 성인의 허용된 방식>에까지 도달하는 일반화 가능한 진전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그럴듯한 변화들을 규명하는 것이다.

    이들 3가지 점들은 원래 내 자신에 대한 권고로서 내 할 수 있는 한 명확히 한 것들이다. 여기서 이것들은 내가 제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여하한 실재론적 해석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것들이 RC의 모든 면에 적절한 것은, RC 역시 여하한 실재에 대한 기술이라고 사칭하지 않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 모델이, 있었거나 만들어질 그와 같은 관찰들과 양립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이것은 예측에 쓰일 수 있는 그리고 교수방법 발달을 포함하는 다양한 영역들에서 지침으로 쓰일 수 있는 바이어블한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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