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언어 게임들(language games)

2014.08.09 14:30

나공 조회 수:349

        언어 게임들

단어들이 재연들을 불러낸다는 점은, 언어를 일종의 사회적 현상으로, 단지 상호작용의 구체적 형식으로만 간주하는 현재 유행하는 시각에서 중요한 것이 된다. 내가 아는 한, 이러한 시각은 비트겐쉬타인의 후기 저작, 1953년의 철학적 탐구에서 발견된 진술들에 대한 다소 간략한 해석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단어의 ‘신호’ 기능을, 그 책 첫 다섯 쪽에서, 재연 생성에 의존하는 ‘상징’ 기능에서 깔끔하게 분리하고 있다. 그는 내가 택한 두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의 사례들에서 그는 유사한 구별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기능을 특징짓기 위해, 그가 묘사, 기술한 것은, 목수가 순간순간 필요에 따라 조수한테 ‘벽돌’, ‘기둥’, ‘널판’, ‘들보’ 하고 외치는 것이었다. 그때 문제가 되는 것은 오직 그 조수가 <물건 제대로 가져오기>로 반응하고 있는지 여부뿐이다.
 
    두 번째 기능에 대해, 비트겐쉬타인은 ‘Vorstellungsklavier (재연-피아노)의 건반 치기’와 비슷한 것이라 말한다(1953, par.6). 그는, 이어, 목수의 발화들에 색깔, 수, 그리고 질문들까지 포함시킴으로써 목수/조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어간다. 이로써 입증된 것은, 일상 언어 관행에서 두 기능들은 맥락에 의존하는 상이한 방식들로 서로 짜여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러한 다양성을 일단의 언어 게임들로 기술하고 있다.
 
    표현 ‘언어 게임’은 핵심 슬로건이 되었다. 이 슬로건은, 비트겐쉬타인의 주장(斷言), “단어의 의미란 그 단어가 쓰이는 방식이다”와 함께, 수많은 이들한테, 언어를 특정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공유/공용하게 된 객관적인 것으로 생각하도록 오도(誤導)했다.    
    
    내 조망에서, 이러한 해석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한 해석이 고려치 못한 것은, 비트겐쉬타인이 이들 두 가지 요점을 프레게 준거(準據) 이론과 <30여 년 전 자신이 Tractatus에서 썼던 것들> 상당수에 대한 반론의 일환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그의 후기 저작 1부에서, 그의 주요 관심사는, 단어들은 관찰자와 독립된 대상들을 지시한다는 생각(觀念)을 깨부수는 것이었으며, 그 일을 그는, <‘의자’ 말하기와 의자 ‘모양’ 말하기 사이 차이>에 주목함으로써, 훌륭히 해냈다(ibid., par.35). 비트겐쉬타인 왈, 의자는 가리켜질 수 있으나, 모양은 그럴 수 없다.
 
    실상, 어떤 언어에든, 지각 가능한 지시된 대상들을 그저 가리키는 것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의미를 갖는 수많은 단어들이 있다. 모양이 좋은 사례인 까닭은, 누구든 이것을 색깔을 보는 방식으로 볼 수도, 뜨겁거나 찬 걸 느끼는 방식으로 느낄 수도 없기 때문이다. 단어 ‘모양’의 의미는, 고로, 감지들이 집어낼 수 있는 독립된 어떤 것이 아니다. 이 사례로, 비트겐쉬타인은 논리주의자들의 준거(準據) 이론을 아주 성공적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그는 단어 ‘모양’을 위한 의미가 어떻게 생성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과학(science) 나공 2014.08.18 1162
공지 물리학(physics) 나공 2014.08.18 828
공지 존재론(ontology) 나공 2014.08.17 989
공지 인식론(epistemology) 나공 2014.08.17 910
공지 발생적 인식론(genetic epistemology) 나공 2014.08.17 890
공지 적응(adaptation) 나공 2014.08.16 800
공지 언어 습득(language acquisition) 나공 2014.08.16 949
공지 언어(language) 나공 2014.08.16 888
공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나공 2014.08.16 786
공지 번역(translation) 나공 2014.08.16 1190
공지 이성(reason) 나공 2014.08.16 1351
공지 도구주의(instrumentalism) 나공 2014.08.15 873
공지 인지의 바이어빌러티(viability of cognition) 나공 2014.08.15 1082
공지 심적 조작(mental operation) 나공 2014.08.14 864
공지 형이상학(metaphysics) 나공 2014.08.14 906
공지 경험(experience) 나공 2014.08.14 877
공지 세계, 세상, 그리고 양자를 포괄하는 세상에 대한 구별 나공 2014.08.13 880
공지 실재(reality) - 그 다의성을 맥락에 따라 일의적으로 확정하기 나공 2014.08.12 949
공지 객관적 실재(objective reality) 나공 2014.08.12 898
공지 객관성(objectivity) 나공 2014.08.12 952
공지 상호작용(interaction) 나공 2014.08.12 927
공지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나공 2014.08.12 829
공지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나공 2014.08.12 1043
공지 실재의 구성(construction of reality) 나공 2014.08.11 1417
공지 수학(mathematics) 나공 2014.08.11 1698
공지 세기(counting) 나공 2014.08.11 2224
공지 기하학(geometry) 나공 2014.08.11 1783
공지 수 이론(number theory) 나공 2014.08.11 2024
공지 지각(perception) 나공 2014.08.11 1540
공지 칸트의 '선험적 기획'(Kant's 'Transcendental Enterprise) 나공 2014.08.11 1618
공지 감각(sensation) 나공 2014.08.11 935
공지 가설적 모델들(hypothetical models) 나공 2014.08.11 1049
공지 개념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나공 2014.08.10 1290
공지 가르치기 방법들(teaching methods) 나공 2014.08.10 821
공지 급진적 구성주의(Radical 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903
공지 구성주의(Constructivism) 나공 2014.08.10 832
공지 아이들(children) 나공 2014.08.09 847
공지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005
공지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866
공지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866
공지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815
공지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805
공지 수학적 개념들(mathematical concepts) 나공 2014.08.07 1053
공지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891
공지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802
공지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848
공지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773
193 아 프리오리 추리(推理) 나공 2014.08.05 505
192 "transcendental" 철학, 소위, "선험" 철학 [1] 나공 2014.08.05 537
191 원시시간과 원시공간(칸트의 아 프리오리 범주로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구성론자들의 대체물) 나공 2014.08.05 371
190 자기-지시(self-reference) [1] 나공 2014.08.05 471
189 주의(attention) 나공 2014.08.06 773
188 알아차림(awareness) 나공 2014.08.06 848
187 의식(意識) 나공 2014.08.06 369
186 꿈(dream) 나공 2014.08.07 399
185 자아(self) 개념 나공 2014.08.07 802
184 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나공 2014.08.07 397
183 심적 조작들 나공 2014.08.07 362
182 모양(shape) 나공 2014.08.07 330
181 일차, 이차 성질 또는 속성들 나공 2014.08.07 467
180 지도 판독(map reading) 나공 2014.08.07 336
179 추상(abstraction) 나공 2014.08.07 891
178 추상적 수 개념들 나공 2014.08.07 347
177 주의 반복하기(iterating attention) 나공 2014.08.07 330
176 수학적 개념들(mathematical concepts) 나공 2014.08.07 1053
175 추상에 대한 삐아제 이론(Piagetian theory) 나공 2014.08.07 805
174 상징들(symbols) 나공 2014.08.07 815
173 스킴 이론(scheme theory) file 나공 2014.08.08 468
172 발달 시기들(stages of development) 나공 2014.08.08 317
171 시기(단계) 이론(stage theory) 나공 2014.08.08 340
170 반사들(reflexes) 나공 2014.08.08 342
169 동화(assimilation) 나공 2014.08.08 380
168 도구적 배우기(instrumental learning) 나공 2014.08.08 335
167 조정(accommodation) 나공 2014.08.08 345
166 배우기(learning) 나공 2014.08.08 369
165 평형화(equilibration) 나공 2014.08.08 472
164 행위 스킴(action scheme) 나공 2014.08.08 866
163 일반화(generalization) 나공 2014.08.08 340
162 일반화하는 추상(generalizing abstraction) 나공 2014.08.08 368
161 실험관찰적 구성(empirical construction) 나공 2014.08.09 344
160 변화(change) file 나공 2014.08.09 436
159 개체 동일성(individual identity) 나공 2014.08.09 369
158 동등(equivalence) 나공 2014.08.09 344
157 형식과 내용(form and content) 나공 2014.08.09 352
156 반성(reflection) 나공 2014.08.09 330
155 언어적 상호작용들(linguistic interactions) 나공 2014.08.09 866
» 언어 게임들(language games) 나공 2014.08.09 349
153 의미 구성(The construction of meaning) 나공 2014.08.09 365
152 언어와 실재(language and reality) 나공 2014.08.09 320
151 과거 경험들 재연하기(Re-presenting past experiences) 나공 2014.08.09 1563
150 에이전트의 필요(The need of agent) 나공 2014.08.09 363
149 추상의 네 가지 종류(four kinds of abstrction) 나공 2014.08.09 421
148 상징의 권능(power of symbols) 나공 2014.08.09 383
147 재연(re-presentation) 나공 2014.08.09 1005
146 경험과 실재(experience and reality) 나공 2014.08.09 361
145 경험적-실재의 구성(The construction of experiential reality) 나공 2014.08.09 339
144 종잡기 힘든 정의(An Eluisive Definition) 나공 2014.08.09 361
구성에 성취가 있기를!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14.06.19

오늘:
120
어제:
89
전체:
66,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