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론에서 보는 사념처

2014.04.14 18:53

나공 조회 수:599


사념처(四念處)의 사처는 신,수,심,법(身受心法)을 말하는데, 이는 지각장으로서 몸, 지각과정, 시스템 또는 스킴으로서 마음, 이 마음을 알아차리는 형식으로서 법을 가리키고, 이것들에 념(念), 말인즉, 최소 자아인 (어떤 착에서 해제된 상태의) 주의(a-ttension)가 각각의 주재자가 될 때, 사념처라 이른다. 이 공간, 시공간들은 설명을 위한, 알아차림을 위한 방편이지 실제 삶에서 이것들은 어느 하나 분리되지 않은 채, 통상, 알아차리거나 못하거나 알아차리지 않더라도, 통으로 작용하는 것들이다.

최소 자아를 독립적으로 확보하기 전, 념이란 사처에 자연스레 착하여 사처 그 자체와 하나로 기능한다. 최소 자아를 확보할 경우, 사처를 의식할 수 있다 또는 사처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사념처를 언급한 것은 깨달은 자가 지속적으로 그 깨달은 바를 수행하는 것과 관련해 언급된 수행법으로서다. 해서, 여기서 깨달은 자란 최소 자아를 확보한 또는 의식한 자, 최소 자아를 항상 운용하는 자를 가리킨다. 영혼 시장(市場)에서, 설왕설래하는 진정한 자아 찾기 캠페인이나 상품 프로그램이 이 최소 자아를 찾는 것인지 나로서 알 길은 없다. 

그렇지만, 위빠사나나 명상 수행 등으로, 이러한 최소 자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자기수용적 지각장을 마주볼 수도 있는, 즉, 날것으로서 현상을 마주하는 기회들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이 과정에서 몸이란, 경험적 현실로서 유클리트적 시공간에서 관찰자로서 우리가 확인하는 몸이 아닌 유기체가 인지할 수 있는, 또는 내관적(內觀的)으로 확인될 수 있는 바로서 몸이다. 신념(身念)이란 바로 이러한 몸에 주의를 집중시키고 그 과정을 깨어 있는 상태로 보는, 즉 그 과정을 항상 알아차리는 일이다. 

주의로서 념(念)의 안정적 확보와 주의의 날것으로서 현상을 마주볼 깜냥의 획득은, 이후, 분화된, 혹은 구성된 지각들을 갖춘 몸의 관찰자로서 행하면서, 동시에, 내관적으로 모든 구별된 지각들, 시, 청, 향, 미, 촉, 등을 자체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즉, 유기체 자신이 스킴에 적합한 구별을 지각장에서 창조하는 과정에서 확립된 지각 패턴을 그 자체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수(受)라는 것은 바로 이 지각장에서 구별된 것들이 각각의 지각 패턴들에 들어맞는 또는 들어맞지 않는 또는 들어맞게 조정되는, 이어 들어맞는 것이 없는 경우 패턴을 재구성하는, 과정까지 해당된다. 수념(受念)이란 이러한 지각 과정을 알아차린 상태로 밝게 바라보며 지각의 실체를 잊지 않는 것이다. 

심(心)과 법(法)은, 사이버네틱스나 삐아제 또는 구성론을 공부한 이라면 쉬이 알아차릴 수 있는 바, 스킴들의 자체 작동,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의 형식으로 알아차린 바다. 다른 말로, 유기체의 사이버네틱스와 유기체의 사이버네틱스를 반성적으로 알아차리는 2차 사이버네틱스에 각각 상응하는 것들이다. 

사념처 수행은 유기체의 심적 성장 과정을 의식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유기체는 최소 자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충분히 성숙한 마음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즉 그 마음의 자연스런 작동 방식(어떤 이는 이를 양지(良知)라 한다)에 맞게 운용할 깜냥을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깜냥으로 마음을 밝게 한 이(혹은, 치양지(致良知)에 도달한 이)는 자신이 하늘로부터 받은 성(性)에 맞게, 또는 타고난 바에 따라 함양한 깜냥에 맞게, 또는 자신의 한계들을 잘 파악하여, 마음(혹은, 통속적인 몸을 포함하는 온마음)을 운용하는 것이다.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14.06.19

오늘:
31
어제:
44
전체:
64,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