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최소치와 최대치

2014.04.14 18:44

나공 조회 수:897

자아의 최소치와 최대치

 

사람들이 살며 자아를 구성, 분별하여 펼치는 범위는, 통상, 마음에 모셔둔 자존에서부터 가족 또는 사회 영역에서 구성 활동하는 역활까지다그렇지만반성과 사색을 통해 자아의 최소치에 이르고자, 구성된 자아에서 구성물의 크기를 점점 줄여가는 경우최소 단위에 이를 경우, 우리가 흔히 '주의(注意)'라고 일컫는 것에 도달한다(넋, 또는 의식이란 무엇인가? 참조). 이것에 영혼이니 영성이니 하는 용어를 갖다 대면말하는 자가 또 다른 뭔가이를테면,어떤 구성물, 혹은 합리적 영역 너머에 기대어 '주의'를 연장(延長)시키고 있는 것이니주의에 살을 붙이고 주의에 달라붙은 걸 함께 통틀어 지칭하는 것이니이는 합리적이지도 않거니와 자아의 최소치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그 어떤 형이상학적 구성물에도 붙지 않는 자아의 최소치, '주의'의 특성은 무엇인가그것은 그 어떤 구성물과도 독립적인가그것이 선호하는 것은 활동성의 최대치인가 아니면 고요한 안정인가먼저그것에는 선택의 권능이 있다. '칵테일-파티 효과'에서 보여주는 바처럼지각장(知覺場)에서 동시에 어떤 것에 자신을 달라붙게 할 수 있으며또한 그것들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

 

또한이 권능에 수반되는 기능으로 독립성이 있다이 비교선택의 순간은우리가 자주 경험하듯이우리가 (맨처음하던 일을 끝마치고 그 조작의 시작과 끝으로부터 벗어나 그 일즉 그 대상을 마주보며 알아차릴 수도 있고그러지 않고 주의가 이내 다른 곳을 향하는 것과는 다르다그 독립성이우리가 경험하듯이이러한 상대 대상을 갖지 않은 채로 한동안 홀로 자체로 머뭇거릴 수 있고... 이내 그 순간은 길어질 수도 있다하지만그 시간의 지속성 여부자신을 홀로 영원히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합리적 논란의 영역을 벗어나는 문제이기에일단오랫동안또는 영원히는 모르겠지만 '잠시 잠깐 홀로 자신을 유지할 수는 있다'는 명제로 가름한다.

 

자아의 단위, 혹은 크기가 어찌 설정하는가에 따라 자아와 여타 구성물들이 서로 맞아떨어질 수 있는 정도가 결정된다; 이때, 자아는 에이젼트가 되는 것이고 에이젼트의 가능성은 조작 대상과 맞물림 여부에 달려 있다자아의 단위를 몇가지 행위 준칙최소 도덕적 구성물로만 한정짓는다 해도그 자아가 결합할 수 있는 구성물들은 이내 큰 폭으로 제한된다이러한 경우, 자아의 활동성은 최소 단위 자아주의의 활동성과 비교하자면 그 자유도는 크게 떨어질 것이다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듯이우리 자아는 성공을 통해서 고양되는 느낌을 갖는다그리고 그 누군가의 격려를 통해서도 그 자아의 에너지는 충만해진다하지만이때 에너지의 충만 정도가 반드시 '주의'의 자유도 또는 에너지를 뜻하지 않는다말했듯이이때의 자아란 주의가 달라붙어 있는 특정 구성물특정 스킴이나 시스템 혹은 습관(習慣)일 수가 있다.

 

사람들이 갈등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상태들이란 자신과 타자들의 복잡한 자아들이 서로 맞아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서로 경쟁적으로 자기 자아의 자유도와 에너지의 충만함을 내적 혹은 외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통상이 경우자아를 더 좁게 가져가면서 이전의 복잡한 자아 구성물들을 해체하는 것즉 반성과 재구성을 통한 상호이해로 해당 관계나 사안에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경험하듯이반성과 해체재구성은 통상 이를 통해서 결과적으로 자아의 자유도를 넓혀줄 수는 있겠지만,자아의 에너지 준위를 자체로 높이지는 않는다앞서 말했듯이자아의 에너지 준위는 성공과 성공에 대한 기대들로 채워지는 어떤 것이다그것은 구성물들 간에 서로 잘 맞아떨어지는 것개인적 차원에서는 성공적 스킴들과 그에 부수되는 많은 구조물들의 정합성이며사회적 차원에서는 개인들 간 협력공동체의 민주주의적 통합에 따른 활기찬 인간관계들이 그 에너지의 원천일 것이다. 생명 유기체의 경우, 신경계의 조직적 과정은 닫혀 있지만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열려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 유기체의 경우 인간 개체 자아의 에너지 준위 상승은, 관찰자 관점에서, 그 개체의 구성적 과정의 성공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관찰자 관점을 포함하는 반성적 관점을 취하는 그 인간 개체 관점(triple loop)'에서는, 알 수 없는 신비 혹은 타자들로부터 오는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자아의 최대치는개체의 입장에서자신의 구성할 수 있는 구성물들의 최대치에 준거한다다시 말해그 구성물은 당신이 당신 자신이라 생각하는 것들자존가족 내 역할친구들 사이 자리 잡힌 특성들사회적 신분 혹은 지위에서부터 시작된다이어 당신은 당신 가족들친구들직장 동료부하나 상사들 또한 자신의 구성물들임을 깨닫는 순간혹은 그 구성물들에 공감이입을 통해 당신 자신의 일부임을 느끼는 순간당신의 자아는 좁한 한계치를 뚫고 확장된다하지만이러한 확장은 당신이 당신 몸과 당신이 운용하는 당신의 스킴들의 실재성으로 인해, 확장을 제한하는 한계들과 갈등, 충돌함으로써, 이내 다시 통상적 수준으로 수축된다당신이 참이라고 확신하는 것들 너머로 여행을 하다 확신이 결여되는 순간 이내 당신은 확실성이 혹은 안전이 보장되었다고 여기는 영역으로 복귀하는 것이다이러한 확장과 복귀는 인생사 끝없는 고행길로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이상과 같이 안정성 없이 반복되는 고행길은 자아의 자유도는 물론이고 에너지마저 고갈시켜 자아를 한없이 바닥으로 가라앉게 만들어갈 수 있다; 자타일여는 자신의 깜냥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유효성, 즉 안정성을 확보해가야 한다..

 

자아의 최대치, 즉, 자타일여가 안정성을 지니면서 확장되는 방법은 무엇인가당신은 당신이 구성한 인물들에 당신이 경험한 것들을 인입시켜 구성하는 것을 너머 그 인물들에 자체로 독립된 영역들을 할당한다. 당신 자신이라 여기는 영역과 타자들로 조성된 영역은, 당신이 오래전에 구성 체화시킨 몸을 경계로, 첨부터 자체로 독립적이었던 것처럼 구별된다. 그리고 후자 영역에 당신이 아직 경험하지 않은 수많은 가설들을 잠정적으로 배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 구성될 수 있는 가설들을 위해 빈자리까지 할애하는 것이다. 나 자신을 제외한 세상, 우주가 되는 것이다. 한편, 이 세상을 조정하는 핵심은 사실들의 총체다. 즉, 작동하는 것들로서 채워지는 것이다(실재, 현실의 재구성을 위한 가이드 참조). 요컨데, 작동하는 실재, 성공적 현실 구성하기로 살기가 바로 안정적, 유효한 자타일여, 즉 당신의 특정 순간 자아의 최대치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아의 최대치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는 상호 관용과 격려그리고 협력사회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체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좁게 말해일정한 수준에서 자신과 타자들의 자아의 최소치라 여겨지는 바에 대한 자유도와 에너지-준위를 높이는 태도들이다동시에그것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것은살아 있는 것이라 여기는 것에 대해 그 자리를 독립적으로 침해받지하지 않는 형식으로 유지시키는 일이다이 지점에서 우리는 칸트의 도덕법칙들이 얼마나 멋지게 맞아떨어지는지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신 자아의 최대치가 당신이 그걸 구성한 준칙과 맞아떨어지는 경우에 한하여자아의 최대치는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다; 1. 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동시에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 법칙 수립의 원칙에 타당하도록 행하라; 당신의 삶의 목표들을 조성하는 전제들이 타자들의 삶을 받들기 위해 승인되어야 할 원칙들과 충돌해서는 안된다.

 

당신 자아 최대치의 개별 시공간, 즉, 타자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순간그것은 더 이상 당신이 탐색 가능한 우주가 아닌 블랙홀로 영원히 빨려들어가 버리거나 당신의 도구로 전락한 한낯 사물에 불과할 것이란 점고로 그 순간 당신 자아의 최대치는 급격히 붕괴된다; 2. 너 자신의 인격이나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에서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고,결코 한낱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행하라; 사람은 도구가 아니기에, 그 자체의 목적에 따라 창발되어져 나타난 바에 맞추어 상호 협력할 수 있을 뿐이다; 그 이외에는 반짝이든 멀리 가물하든 아니 빛나든 그저 하늘의 별일 뿐이다.

 

당신 자아 최대치의 개별 우주들을 통합하고 그에 평화를 부여하기 위해 당신은 어떤 순간에도 최고의 협상가로서 민주주의의 키를 놓아서는 안된다; 3. 너는 언제나 목적의 왕국을 위해 보편적인 법률을 제정하는 왕처럼 행하라; 당신 자신의 실재, 현실은 당신의 추구하는 목표들에 맞추어 그에 적합한 작동하는 사실들로 조성되었고, 되고, 되어갈 것이기에, 말인즉, 당신 삶을 유지하기 위해, 당신은 당신의 실재, 현실을 유지하기 위해, 그것을 떠받치는 전제들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확장되는 혹은 부딪히는 새로운 현실 속에서 평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참여하는 모든 자아들한테 통용될 수 있는 원칙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라; 항상 상호 이해하기의 이해하기에 도달하도록 하라. 최소에서 최대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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