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은 RC(1995)의 주제어 색인에 기초해서, 주제어에 따라 번역문들을 정렬, 연결한 것들이다.

세계(The World as being Constructed)

2014.08.13 12:53

나공 조회 수:288

                               * 시공간으로 구조화된 존재의 세계



1.

급진적 구성주의(RC)란 무엇인가? 이것은 지식과 알기 문제에 대한 비인습적(非因襲的) 접근이다. 출발 전제(當然視), <지식이란, 어떻게 정의되든, 개인들 머리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생각하기 주체가 아는 것은 그/그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방식 말고 다른 길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험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가 의식하며 살고 있는 세계뿐이다. 세계는 사물, 자아, 타자, 등등, 수많은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경험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으며, 내 경험, 당신 경험이 다르지 않으리라 믿을 이유들을 내가 찾을 수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 경험이 같은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언어에 대한 경험과 해석 또한 예외일 수 없다



2.

나도 과거에는 구성주의를 위한 인식론또는 지식이론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이제 피하려는 까닭은, 그 용어들이 전통적 시나리오를 암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 시나리오에 따라, 새내기 주체들은 태어나 기성 세계로 던져지고 그 세계를 발견해서 자신들한테 재현해야만 한다). 구성론적 관점에서, 주체는 개체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개체> 경험의 한계 조건이 사회적 상호작용의 영향과 이로써 형성되는 효과들을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3.

그는 인식론의 역사를, 포커와 다르지 않는, 게임으로 제시하는 패러디를 썼는데, 이 게임에서 서구 세계의 위대한 철학자들은 꾼들이었다. 게임의 목표는 토대를 이루는 가치를 확립하는 것이었으나, 그에 대한 합의는 시작부터 금지되었다. 각각의 꾼들은, 그렇기에, 자신의 패를 은밀히 끌어들여야 했으며, 능숙한 꾼이라면 끝날 때쯤 그 패를 필연적이고 자명한 것으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Ceccato, 1949).



4.

(두 언어 사전들에서, 등가로 주어진 명사, 동사, 형용사들 사이 무수한 개념적 편차의 사례들이 있는) 이러한 영역에서 했던 작업은, 내가 골몰하던 생각, <각 언어는 개념적으로 상이한 세계를 수반하고 있음>을 확증했다.



5.

전자 표현에서는 능동적 역할이 소녀한테 그리고 후자에서는 그 역할이 소년한테 할당되어 있음을 문제 삼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것은 화자의 세계가 달리 개념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6.

1969년 봄, 갑작스레 아무 조짐도 없이, 이사벨이, 30년을 넘게 같이 살았던 그녀가 색전증으로 죽었다. 내가 당연히 여겼던 세상이 사라졌음을 알아차리기까지는 여러 날이 걸렸다. 우리 실재(現實)을 우리가 구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지적 선점책이 아님을, 나는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가 함께 쌓으며 지탱해 왔던 실재(現實)은 그녀가 없기에 산산이 부서져 내리고 있었다. 그 해 내내 나를 버티게 해주었던 것은 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때 샤롯이 나타나, 나와 결혼하기로 했고, 조금씩 새로운 세계를 우리는 쌓아갔다



7.

 인지 기능은 적응이자 경험 세계 조직하기이지 존재론적 실재의 발견하기가 아니다. 



8.

물리학은, 수학과 달리, 우리 경험 세계 조직화를 돕는 이론적 모델들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도구로서 성분(成分)을 갖고 있다



9.

이것이 바로 차이이다. RC는 거리낌 없는 도구주의다. RC(독립된 실재에 대한 참된 재현(表象)으로서) ‘진리개념을 주체의 경험 세상바이어빌러티개념으로 대체한다. 따라서, RC는 모든 형이상학적 책무를 거절하며, 살기(生活) 주체들로 우리가 구성한 세계, 우리가 알게 될 유일한 세상에 관한 가능한 하나의 모델 이상일 수 없음을 주장한다.

 


10.

처음 두 분절은 감지(sense)들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지각에서 얻어지는 사물의 형상들, 상상과 추측으로 만들어지는 그림자 이미지들. 이것들은 진짜, 말인즉, 실재하는 사물들이 아니기에, 그는 이를 그 유명한 동굴의 우화로 설명했다. 이러한 세계에서는 확실한 지식이란 있을 수 없고, 오직 억견’[doxa: 통념에 따라 짐작이나 상상으로 하는 생각]만 존재한다



11.

그것은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반향을 얻지 못했고, 최근까지 영어권 세계에서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는 또한 종교인이었기에 형이상학에도 발을 담고 있었다. 해서, 신비적 지식을 해명하고 싶었다. 그가 해낸 간단하며 동시에 효과적인 방식은 지식을 두 종류로 나누는 것이었다: 일상 경험과 과학 세계를 참작(參酌)하는 합리적 지식’; 그리고 촉지(實存) 가능한 세계 너머 있는 전부를 참작하는 시적 지혜’.



13.

이와 같은 순환성의 특징은, 칸트의 선험 철학에서만이 아니라, 경험에서, 에다, 일관된 세계 그림()을 생성시키는 방식과 같은 여하한 합리적 모델 구성 시도에서도 불가피한 것이다. 바로 이것으로 신비주의자들이 시적 은유로 메우고 있는 협곡(峽谷)들이 연결된다.



14.

독일의 철학자,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이 일찍이 표명했던 바, 진화론적 접근으로

 

제거되는 것은, <독립된 진리 자체>, 그리고 <알게 되어지는 세상과 실제 상호작용에서 <경험 또는 선택>이라는 이원론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행위의 결과에 대한 경험이란 동시에 진리 창조이기 때문이다. (Simmel, 1895, p.44)

 

달리 말해, <오직 실재 세상을 반영하는 지식만을 참()이라 칭해햐 한다>는 요청은 폐기되고 그 자리에, <지식은 우리 경험 세상에서 우리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발견되어야 한다>는 요청이 들어선다. 이러한 대안적 시각과 관련하여, 세상 경험 방식이 경험 환경 개념화를 돕는 가설과 지식에 의존한다는 점이 분명해지면, 문제 하나가 부상한다. 그 문제란, 하이젠베르크가, 자연 과학자들이 자연을 파고들면 들수록 그들이 보는 건 자기 자신의 개념들에 대한 일종의 반성임을 더더욱 깨닫게 된다고, 말했을 때, 가리켰던 것이다 (1장을 보라)



15.

바이힝거가 수많은 방식들로 설명했던 것처럼, 허구들과 그것들 사이 관계의 사용 없이, 세계 그림() 구성은 시작조차 될 수 없다.


이어합리적 영역에 대한 칸트의 분석은경험 너머에 설정한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접근 불가능성을 확증했으며, <우리가 이해하며 사는 세계가 우리한테 실재하는 것이 되는 건우리가 합리적인 발견적 허구라는 수단으로 그 그림()을 완성하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고수했다





16.

인지를, 사적이지 않은, 보편적인, 그리고 역사성 없는 이성(理性)의 결과로 여기기보다, 생물학적 기능의 하나로 간주하는 것은, 인식론에 대한 철학자들의 전통적 접근을 근저에서부터 붕괴시킨다. 가장 먼저, 있을지 모를 존재론적 세상에 대해 주어진 관심을 유기체의 경험 세계로 전환, 이동시킨다


내 아는 한, 삐아제는 야콥 폰 윅스퀼의 작업과 여하한 접촉도 없었지만, 두 사상가의 아이디어들 상당수에는 일정한 유사성이 있다. 독일 생물학자들이 Merkwelt라 칭하는 감각하기 세계, Wirkwelt라 칭하는 행하기 세계(von Uexküll and Kiszat, 1993)는 삐아제의 개념, ‘감각운동 수준에 포함된다



17.

<지식은 결코 실재에 대한 그림()이나 복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아주 자주 말했으며) 말할 때마다, 이는 쉽게 오인되어, 인지적 유기체의 세계 그림은 필히 불완전하거나 다소 왜곡될 수밖에 없다는 인습적 훈계가 되었다. 실재론자라면 그 진술을 이와 같이 읽지, 삐아제 조망의 불가결한 일부로, , 지식은 그 본성상 존재론적 실재와는 아이콘과 같은 여하한 대응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로 읽지는 않을 것이다.


삐아제 입장은, 요컨데, ‘마음은 그 자신을 조직함으로써 세계를 조직한다’(1937, p.311)는 진술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인지 유기체는 자신의 경험을 다듬어 정렬시키며, 그러는 사이, 자신을 구조화된 세계로 변형시킨다



18.

개체 동일성 개념이 <우리가 알지만 그 순간 주목받지 못하는> 그 모든 지각 대상들의 연속성을 보증하는 차원은, 바로 이러한 공간과 시간의 세계(世界). 요컨대, 이러한 구성으로 존재의 세계가 창조된다



19.

변화와 상태’, ‘공간과 시간’, 그리고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동안에도 지탱하며 실존할 수 있는 사물(‘’&‘’)들이 거하는 세계(世界)’ 개념들, 이 모든 것들은 인지 주체가 경험 흐름을 조직하고 다루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이다. 이것들은 전통 철학자들이 꿈꾸는 존재론적 실재를 반영할 수 없다. RC는 이러한 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RC의 목적은, 독립된 세상-자체(世上-自體)를 전제하지 않고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험적-실재(現實)’가 구축될 수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20.

하지만, 지식이 객관적 세상과 반드시 그 어떤 대응 관계든 가져야 한다는 점을 거부한다면, 지식과 관계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지식에 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까닭은, 우리가 그러한 관계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할 경우 우리는 자신이 유아론(唯心論)에 빠졌음을, 그에 따라 그 마음은 그리고 그 마음 홀로 세계를 창조하고 있음을 발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명 모델로서, 유아론 학설은 그리 유용하지 않다. 실상, 그것은 결단코 모델이 아니며 그 어떤 것도 설명하고 있지 않다. 유아론은 세상의 본성에 관한 형이상학적 진술이며 개체가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기 시작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에는 나몰라라 한다. 자율적 의지를 불러일으킬 경우 (이를테면, 쇼펜하우어, 1819), 외관상 일관성을 획득하려면 상당히 강력한 와일드 카드들이 신비주의에서 차용되어야 한다. 유아론은, 실제, 우리가 이랬으면 하는 세상은 거의 있을 수 없다는 경험으로 매일매일 반박당하고 있다.



21.

그와 같이, 우리는 우리 경험장(經驗場) 밖에서 벌어지는 존재의 상태 혹은 그러한 조건으로서 실존을 구성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러한 실존을 취한 사물(&)들은, 우리 주의가 다른 곳에 있는 동안, 있기 위해 속할 공간(空間)과 지속을 위한 시간(時間)을 요구한다. 달리 말해, 우리 경험에서 우리가 반복할 수 있는 개체 동일성을 창조함으로써, 우리는 완벽하게 구비된, <그 구비된 것들을 우리가 경험하든 안하든 실존하는>, 독립된 세계를 창조했다.


22.

 

나라는 것은, 철학에서 세계는 나의 세계는 사실을 거쳐 나온다 그 철학적 나는 사람이 아니며, 인간 몸도, 심리학이 다루는 인간 정신(soul)도 아닌, 형이상학적 주체, 극한이다 세계의 일부가 아니다.(Wittgenstein, 1933, par.5.641)

 


23.

그 엔지니어의 장치는 그 엔지니어의 경험 세계의 산물이자 세계의 연장이다 대조적으로, 그 유기체는 그 자신의 주관적 경험만을 갖는다.



24.

학생들이 배울 것이란, 일상 세계의 행위와 대상들이기보다는 심적 조작과 추상들에 관한 것임을, 그들이 초반에 파악할 기회를 갖는다면, 수학과 논리적 생각하기에 대한 혐오감을 키우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25.

선생께서는 기하학의 점, , 그리고 완벽한 삼각형들은 사물들이 아닌 개념들이기에 감각운동 세계에서는 발견될 수 없는 허구들이라는 설명을 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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